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매리는 외박중", 원작만화 이야기부터 시작해봅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매리는 외박중", 원작만화 이야기부터 시작해봅니다~


오늘부터 또 하나의 새로운 월화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제목은 "매리는 외박중"... 
꽃선비 열풍을 몰고왔던 "성균관스캔들" 후속 작품이구요, kbs2 tv에서 밤 10시쯤 방송을 합니다.


이 작품은 순정만화가 원수연^[각주:1]의 동명만화, "매리는 외박중"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만화는 작년 초인가부터 다음웹툰을 통해서 일주일에 두번씩 업데이트가 되다가, 최근 들어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구요.
현재 130화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 다음 웹툰, "메리는 원작중" 보러 가기~ )

주인공은 여자 1, 남자 2이구요.
그외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양념처럼 조금씩 받치고 있지만, 주요 테마는 역시 "사랑"입니다.

... 만화 "매리는 외박중", 대강의 스토리~~ ...

여주인공 위매리는 절친들에 이끌려 자신의 평소 취향과는 조금 동떨어진 데스메탈 공연을 보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스트로베리 콥스"의 리드보컬, 강무결을 만나게 되지요.

이후, 둘은 소소한 사건들로 얽히며 서로 호감을 갖게 되지만,
그것이 사랑이라 느끼며 실현시키려는 무결과는 달리, 현실을 이유로 애써 사랑 임을 부인하려는 매리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이내 어찌할 수 없는 사랑 임을 두 주인공 모두 깨닫게 되면서, 곧이어 결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구요.
결국, 결혼식도 하고, 신혼여행도 떠나게 되는데요.
그러나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한 매리의 아버지로 인해, 매리와 무결의 결혼 생활은 시작부터 엇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순간....
또 한명의 드러나지 않은 주인공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변정인입니다.
정인은 그녀가 어렸을 적부터 쭉 양가 부모님들의 계획에 의해 말 그대로 매리의 정인으로 정해져 있었던 남자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정인 역시 매리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연처럼 매리를 스쳐 만난 후엔, 뒤늦게 매리를 의식하게 되죠.


매리의 아버지와 정인의 아버지는 예전의 연적...
그러나 언젠가부터 매리와 정인을 결혼시키기로 굳건한 마음을 먹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매리가 무결과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하게되다니, 두분으로선 도저히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매리의 아버지와 정인의 아버지는 당사자인 자식들도 모르게 혼인신고를 해버립니다.

그리고 황당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매리와 무결, 그리고, 정인에게 제시하게 되구요.

자, 이렇게 해서 매리와 무결은 '결혼식을 한 부부' 사이로, 매리와 정인은 '혼인신고를 한 부부' 사이로 설정되며,
"매리는 외박중"은 어쩔 수 없이 중혼이야기를 그리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현재 원작에서도 완결을 보지 못한 상황으로,
무결과 정인을 사이에 두고, '자신만의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매리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중입니다.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 KBS 매리는 외박중 홈페이지 화면, 일부 캡처 ...


위매리 역을 맡은 문근영과 강무결 역을 맡은 장근석, 그리고 변정인 역의 김재욱까지...
만화 속의 캐릭터를 얼마나 잘 살려낼 수 있을지, 혹은, 자신만의 색깔로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구요.

아무래도 원작인 만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빨리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듯 해서, 매리의 선택을 지켜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되네요.

아무쪼록, '매리는 외박중'이 평범하지도 않고 이해되기도 쉽지 않은 '중혼이라는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1. 원수연님... 1980 ~1990년대에 순정만화를 보고 자란 이들에겐 너무도 유명한 분이구요. 몇년 전에 크게 히트한 드라마 풀하우스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