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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Review

"대한민국 여자축구 준결승전", 재미있는 한편의 120분 드라마를 보다~

by 리뷰앤리뷰 201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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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준결승전", 재미있는 한편의 120분 드라마를 보다~


스포츠...
상대전적이라는 것도 있고, 절대적인 실력 차라는 것도 있는 만큼, 내가 응원하는 팀이 무조건 이기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지나친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감안하고서라도 응원하게 되고 기대하게 되는 것이, 또한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일텐데요.

조금 전 끝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손에 땀을 쥐게한다는 표현이 결코 식상한 표현이 아니라고 느껴질만큼,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 내용이었구요.
온몸에 긴장과 전율이 이는 것이, 정말이지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오늘의 경기를 요약해볼게요~

1. 전반전...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했던 북한팀...
그렇지만, 골대를 두번이나 연이어 맞추고서도 득점을 못하는 걸 보면서, 우리 입장에선 왠지 예감이 좋아라고 생각했더니, 전반 인저리 타임에 북한이 선제골을 터트리더라구요.;;;

2. 후반전...
그렇게 쫓기는 마음으로 후반전을 맞은 대한민국팀...
그렇지만 후반, 특히 중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짜임새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결국, 후반 종반, 그것도 5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영아 선수가 멋진 만회골을 터트려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1:1로 후반전을 마무리...

3. 연장전...
이제 연장 전후반을 맞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여자선수들...

연장전반 초반, 북한팀이 다시 한골을 보태며 1:2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이후 북한팀이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게 됩니다.
전반 종반, 우리팀 유영아선수가 들것에 실려나갔고, 이후 우리는 10명이 뛰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곧이어 시작된, 연장 후반...
연장후반 초반, 유영아선수가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오며 11명이라는 수적 평형은 맞춰졌지만, 경기는 여전히 북한팀 주도로 이루어집니다.
후반 중반, 유영아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결국 더 뛰지 못하고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게 되고, 우리팀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경기를 이어갑니다.
후반 종반, 북한팀이 또한골을 보태면서 1:3...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총평을 하자면...
전반전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들어 다시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섰고, 그러다 연장전에 들어서며 재차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 너무 열심히 잘해주었구요.
바란다면, 유영아 선수의 부상이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아무튼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더이상 선수 교체도 할 수 없는 연장 상황에서, 끝까지 치열하게 경기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진 경기이긴 하지만, 지지부진한 내용의 경기가 아닌 재미있는 경기였기에, 오늘 준결승전은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참,,, 마무리를 하려다 경기 외적으로 두어가지 아쉽다 싶었던 부분이 생각나서 몇줄 덧붙여 봅니다.
바로, 선수들의 옷과 해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먼저, 유니폼 색깔...
두팀 다 흰색과 빨강색의 크로스라, 전반 초반에 한번 헷갈렸고, 겨우 적응했나 싶었는데 좀 쉬고 후반전을 보니 또 그런 것이...
선수들 피부색이 다른 것도 아니고, 정말 너무 헷갈리더라구요.;;
  
또 하나는 해설 부분인데요.
선수들을 격려해주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관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적인 해설도 좀 많이 곁들여졌더라면 더 좋지 않았겠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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