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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사진 속, 도심과 자연)

[사진 - 꽃] 흰꽃나도샤프란 (실난, 개상사화, 기생란, 달래꽃무릇, Z.candida, White amaryllis, White rain lily)

by 리뷰앤리뷰 201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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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꽃] 흰꽃나도샤프란 (= 실난 = 개상사화= 기생란 = 달래꽃무릇 = Z.candida = White amaryllis = White rain lily)


길을 지나다 말라푸석해진 흙바닥에 피어있던 한무리의 꽃을 발견했습니다.

어디서 본 듯 싶기도,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했던, 꽃...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제, 컴퓨터를 켜고 이와 유사한 꽃 사진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처음 찾아낸 유사한 사진, 그 사진 속의 주인공은 '산자고'였습니다.

화면을 확대시켜 이리저리 대조를 시작합니다.
비슷하나 똑같진 않은 듯 합니다.;;


그러다, 흰꽃나도샤프란이라는 꽃 이름을 발견합니다.
사진을 찾아봅니다.

그런데, 이 역시 사진이 비슷한 듯 다르게 보입니다.
이유는 제가 찍어온 사진 속의 꽃잎은 활짝활짝 제대로 다 피어 있는데, 사진 속의 흰꽃나도샤프란은 꽃잎이 거의 모두 반 정도만 피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고민이 살짝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알게 됩니다.
이 꽃은 양지에서는 활짝 피어나지만, 그늘에서는 반 정도만 꽃잎을 피운다는 것을 말이죠.^^;

그렇게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 꽃의 정체가 "흰꽃나도샤프란"임을 말이죠.^^


... 땅도, 흰색나도샤프란의 줄기도 바짝 말라버린 채 누런 색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
제 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은, 오로지 흰색나도샤프란의 꽃잎과 주변의 몇몇 잡초 뿐이었습니다 ...


... 꽃의 중심부를 확대해 봅니다.. 6장의 흰 꽃잎& 6개의 노란 수술 & 1개의 흰 암술부 ...


남미 아르헨티나가 원산지인, '흰꽃나도샤프란'...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실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식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신정식 시인의 시에서도 흰꽃나도샤프란이 아닌, "실난(蘭)"이 제목으로 등장하더라구요.
총 5연으로 구성된 이 시는 흰꽃나도샤프란의 외양 묘사와 더불어, 흰꽃나도샤프란을 향한 시인의 감상을 주로 담아두고 있었는데요.
특히나, '꽃에 대한 정보도 모르고, 사진으로만 봤을 뿐이지만, 하얗게 피어있는 실난을 보니 좋다'는 내용을 담은 시의 마지막 연은, 처음 이 꽃을 봤을 때의 제 마음과 똑같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흰꽃나도샤프란 ...

* 학명 : Zephyranthes candida

* 속명 : 실난, 개상사화, 기생란, 달래꽃무릇
 
* 분류 : 식물(계) > 현화식물(문) > 외떡잎식물(강) > 백합(목) > 수선화(과) > 제피란데스 (속) > 흰꽃나도샤프란 (종)

* 꽃말 : 기대

* 생태 : 번식력이 강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봄에 심는 알뿌리화초로 실파 내지 부추와 같은 외양의 잎이 모여서 나오며, 

          높이는 3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보통, 7~10월 정도에 꽃을 피우며, 꽃이 지는 10월 경엔 녹색의 열매를 맺습니다.
 
          흰꽃나도샤프란은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경우가 많지만, 
          길가의 풀밭이나 산기슭 등의 야생 상태에서도 발견이 된다고 하는데요. 

          위 사진 속의 흰꽃나도샤프란 역시, 그늘 가려질 것 하나없는 땡볕 아래의 길가 풀밭에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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