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orts Review

[브라질월드컵 한국 알제리전 2:4 패] 대한민국 알제리 경기 요약하면 '손흥민 vs 홍명보, 박주영, 정성룡'

by 리뷰앤리뷰 2014. 6. 23.
반응형

[브라질월드컵 한국 알제리전 2:4 패] 대한민국 알제리 경기 요약하면 '손흥민 vs 홍명보, 박주영, 정성룡'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진행된 대한민국브라질월드컵 조별 경기 2차전 '한국 알제리전'에서 한국이 2:4 패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의 한국 알제리 경기~

 

전반에만 3골을 먹으며 대충 경기의 승패까지 어느 정도 갈린 상태에서, 다행히 후반에 2골을 넣고 (1골을 먹어) 0점 패를 면했고, 결국 2:4 스코어를 기록하며 지게 되었는데요.

 

국가대표가 출전하는 국제 스포츠 경기, 사람마다 관전하는 마인드에 차이가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워낙 운동 기타 몸쓰는 것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다보니,) 정말 웬만하면 우리 플레이에 평가가 후한 쪽인데,[각주:1]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의 경기는 '좀 많이 너무한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브라질월드컵 h조 '한국 알제리전'.

 

이왕 진 경기를 다시 떠올리는 것 자체가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이 경기만큼은 리뷰 글을 좀 남겨두어야 할 것 같은데요.[각주:2]

 

오늘 알제리전, 인상깊은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준 선수도 있었던 반면, 아쉽게도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이들도 있었고, 때문에 우리가 h조 최약체라 평가받던 알제리에게 4점이라는 큰 점수를 내주며 패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었으니~,[각주:3]

 

결과에 많이 아쉬워하며 고개를 떨궜던 손흥민 선수, 21살의 나이 어린 선수가 우리대표팀 그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뛰어준 것만으로도 크게 칭찬하고 싶고, 완패할 뻔 했던 경기의 흐름을 그렇게라도 돌려놓고 0점 상황을 면하게 해준 것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참으로 공감하기가 어려웠는데요.

물론 우리가 세계 최정상의 팀은 아닌만큼 상대에 따라서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가진 인력풀 내에서 가장 최고의 선수를 대표로 뽑고, 가장 적합한 자리에 넣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감독의 역할 중 큰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다수의 축구팬들이 아니라고 말하는 몇몇 선수들을 기어이 23인 대표선수 명단 내에 넣더니 실제 경기에 출전시키기까지...

결국, 현재의 우리 대표팀 부진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주관적인 판단에 근거한 원칙 없는 선수선발과 기용을 지속하고 있는 홍MB 감독에게서 찾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구요.

 

또한, 박주영, 정성룡 선수의 자리에 걸맞지 않은 아쉬운 플레이들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겠으니,

이러나 저러나 원톱의 역할과 미덕이라 함은 '골을 넣는 것',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지난 두 번의 경기를 통해서 '골'은 커녕 공격 상황에서 크게 눈에 띄지조차 못했던 박주영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아쉬움을 표할 수 밖에 없을 듯 하고,

더해서 골키퍼의 역할과 미덕은 역시 '실점 상황에서 골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했을 때, 지난 러시아전과 이번 알제리전에서 보여준 정성룡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경기~

 

이제 우리나라는 벨기에와의 일전만을 남겨두게 되었는데요.

 

이번 월드컵 현재까지의 조별 순위에서 보더라도, 또한 객관적 전력 상으로 보더라도, 우리보다는 우위에 있다고 봐야할 '벨기에'와의 경기인만큼,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확률이 있지만,

 

최소한 이 경기에서만큼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만한 선수 구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고, 또한 선수들도 가진 능력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국민들의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벨기에전,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1. 대략, 스코어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웬만큼 못한다 싶어도, '저 정도도 잘하는 거다' 아니면 '저렇게 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혹은 더 심하게 못하는 경우라도 '직접 할 정도 아니면 응원 열심히 하는 게 정답...', 뭐 이런 마인드로 국대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하는 편입니다. [본문으로]
  2. 지난 러시아전의 경우 따로 리뷰를 쓰지 않았는데요. 1:1 무승부라는 결과에, 경기 내용까지도 그리 인상적인 것은 없었으니, 이걸 두고 딱히 잘했다 하기도 어렵겠고, 그렇다고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어느 특정인을 꼽아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도 그리 내키지는 않아서, 그냥 리뷰 포스트를 남기는 것 자체를 생략했었습니다. [본문으로]
  3. 알제리, 우리보다 피파랭킹도 30등 이상 높은 팀이고, 실상 경기내용을 봤을 때 약하지도 않았던 전력이지만, 실제 우리의 패인은 그보다는 우리 자신에게 더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