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개막식 & 2월 8일 경기 리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이승훈 경기 /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예선전 김현기 경기 / 피겨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 아사다마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경기~
겨울철 지구촌 스포츠 축제 '동계올림픽'~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지난 7일 저녁에 열린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1 2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개인적으론 아래 3가지 정도가 가장 크게 다가왔는데요.
일단, 러시아와 우리나라 간의 시차가 있어서 '새벽에 개회식을 보게 되다보니, 예전엔 몰랐는데 그 진행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더라는 것'이구요.
또한, 개막식 장면에서 오륜기 중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상단 오른쪽 링'이 펴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오륜기가 사륜기가 된 사건',
그리고, 개막식에서 우리선수단의 입장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크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장면이 영상을 통해 전해진 것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 소치올림픽 개막식과 관련한 언급은 이런 정도로 줄이고, 이제 어제 있었던 경기들 중 관전했던 몇몇 경기에 대한 리뷰를 짧게 더해보았으면 하는데요^^ 3
일단, 어제 제가 봤었던 경기들부터 나열을 좀 해보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 그리고 '스키점프' 잠깐, 마지막으로 '피겨 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이렇게 봤었고, 이들 경기를 지켜보면서 들었던 생각과 느낌은 이랬습니다.
1.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
이 종목은 우리나라 선수 중 '김철민, 이승훈', 이렇게 2명의 선수가 출전을 한데다, 특히 이승훈 선수는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의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기도 해서, 언론 기타 많은 이들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크게 기대했었는데요. 그렇지만 실제 경기 결과는 메달권과의 거리가 상당한 12위 기록, 기대에는 많이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4
어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와 관련하여 사견을 좀 적어보면, 출전했던 이승훈 선수와 김철민 선수에게는 최고의 성적은 아니었을지라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저 큰 박수와 응원 만을 보내고 싶구요.
다만, 중계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약간 남았는데요. 처음 SBS를 보다가 뭔가 좀 만족스럽지 않아서 MBC로 채널을 돌렸는데 이쪽도 대략 마찬가지;;, 양 방송사 중계 모두 객관적 해설과 맹목적 응원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듯 보였구요. 아무리 시청자들이 평소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자주 보지 않아서 기록과 같은 전문적인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해도, 같은 종목의 경기를 연이어 3시간 이상 정도 보다보면 웬만하면 최근의 기록 추세라던지, 랩 타임이 어느 정도 되어야 메달권인지는 눈에 들어오는 것인데, 실제 우리 선수 경기 때 중계 멘트는 플레이 다 끝나갈 때까지도 무한 긍정적이고 응원모드였으니;, 이건 뭐 해설만 들어봐선 메달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는데요. 솔직히 이건 좀 너무 과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2.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예선전~
우리 선수의 스키점프 경기 장면을 어쩌다 잠깐 보게 되었는데요.
기록이 무려 96m, 어떻게 사람이 구십몇미터를 날 수가 있는지~, 진심 놀랍고 대단하다고 느꼈구요.
나중에 결과를 알아보면서 선수 이름을 확인해봤더니 제가 봤던 그 멋진 장면의 주인공은 김현기 선수~, 그리고 이 종목 우리 대표선수 4명 중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하니, 그 성과도 너무 놀라웠습니다.
스키점프~,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종목은 정말 메달을 따고 못따고를 떠나 크게 응원하고 싶고, 본선 경기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3. 피겨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피겨단체전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 그렇지만 어제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의 경우는 일본의 아사다마오 선수가 출전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끌었는데요.
저 또한 관심이 가던 경기라 챙겨봤었는데, 일본의 아사다마오보다도 15세 밖에 되지 않았다는 러시아 선수가 더 눈에 들어왔으니~ 5
실제 이 선수,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어제 여자 쇼트 경기들 중 최고점인 72.90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고, 아사다마오는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64.07점을 기록해 3위에 머물렀습니다.
피겨 단체전의 경우 우리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종목은 아니지만, 대회 마지막 즈음에 열리게 될 '피겨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하게 될 여러 선수들의 기량과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이 종목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 우리의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져볼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마침 10일 새벽에는 '단체전, 여자 프리 경기'까지 예정이 되어 있으니, 피겨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경기 역시 관심 가지고 지켜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까지, 소치올림픽 2014년 2월 8일 경기들 중 일부 경기에 대해 짧은 리뷰를 보태보았는데요. 6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메달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후 경기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구요^^
또한, 각 종목별로 객관적인 세계 수준과의 격차라는 것도 있을 수 있는만큼, 굳이 메달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 그 자체로 의미있고 멋지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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