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로직 변경에 따른 티스토리블로그의 방문자수 급감, 사태가 심각하네요;;;

네이버 검색 로직 변경에 따른 티스토리블로그의 방문자수 급감, 사태가 심각하네요;;;


수일 전부터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눈에 확 띌만큼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때는 시기적으로 '월초'이자 '공휴일'도 끼어 있었던 때여서, 처음엔 이 현상에 대해서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질 않았는데요.

그러다가 마침 어제는 블로그 초기화면에 노출시켜둔 방문자수 그래프를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각주:1] 깜놀;;;, 하향곡선도 이만저만 하향곡선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이거 좀 심한데?'라는 위기 의식과 함께 원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했던 건 일방문자수 추이 확인부터, 그런데 근래 꾸준히 1일 2천명선을 넘어섰던 방문자수가 최근 일주일간은 매일 몇백명 단위로 해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었구요.
다음으로 확인했던 것이 유입로그인데, 몇일 전에만해도 네이버검색 1면을 차지하고 있었던 몇몇 효자 키워드들이 아예 보이지를 않았고, 그로 인해서 네이버 쪽에서의 방문자 유입 자체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확 줄어있었습니다.

... 네이버 유입로그, 붉은박스로 표시를 해봤는데요.
이전같으면 네이버 유입이 주를 이뤘을텐데, 이젠 정말 어쩌다가 네이버인 상황이네요;; ...

왜 이럴까?
처음엔 최근 들어서 주 2~3포스팅 밖에 못했던 것이 영향을 끼쳐서 검색순위에서 밀리게 된 거라고 생각을 하고선^[각주:2] 어떻게 하면 검색최적화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방법을 찾아보려고 검색을 시도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알게 된 것이 지금 적은 이 현상이 제 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들에서도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 검색 로직, 사실 티스토리 블로거가 보기에 네이버의 검색 노출은 이전부터도 너무 '자사블로그 친화적'이라고 느껴졌었는데^[각주:3], 이번의 검색로직 변화는 기존의 이러한 '자사블로그 친화적 검색노출' 방침에 한층 더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말로 했을 때는 '그런가보다' 정도일 수가 있겠는데, 조금 더 생각을 해보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태로 지속이 된다면 네이버블로그를 제외한 타사블로그의 경우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설자리가 없겠다'는 판단이 서게 되는데요;;
이유는 현재의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상 '인터넷 = 네이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 건데^[각주:4], 지금도 웬만한 한단어 키워드의 경우에는 검색 몇페이지까지도 네이버블로그만 노출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검색로직 변경 후에는 2~3단어 조합의 세부키워드 검색 노출까지도 네이버블로그가 독식을 하게 되었고^[각주:5],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라고 한다면 티스토리블로그나 다음블로그로는 앞으로 어떤 방식의 최적화를 어떻게 도모해본다고 한들 방법이 없겠다는 거구요.

예상이지만^[각주:6]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쭉 계속되지 않을까 싶어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1. 사실 근래 들어서 방문자수가 일2천명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거의 고착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흘려서보곤 했었거든요. [본문으로]
2. 물론 포스팅의 질에 관해서도 고려를 해보았는데요. 전반적으로는 포스트들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지만;;;, 이제까지 방문자 유입의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몇몇 포스트의 경우는 그럭저럭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포스트들이어서 가장 큰 원인으로 포스팅의 횟수부터 짚어봤었습니다;; [본문으로]
3. 그도 그럴것이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오른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검색1면에 노출되는 포스트는 모조리 네이버블로그이고, 그뿐만 아니라 특별한 이슈꺼리가 아니라고 해도 꾸준히 왠만큼의 트래픽을 발생시킬 수 있을만한 키워드의 경우에도 검색1면은 모조리 네이버블로그로 채워져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본문으로]
4. 네이버 검색, 못해도 총 검색유입의 70%의 지분은 갖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본문으로]
5. 현재 이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급감하게 된 것은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6. 딱히 설명할만한 근거는 없지만, 그간 보여줘왔던 네이버의 폐쇄성이 이런 예상을 하게 만드네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