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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Review

[축구 튀니지전 리뷰] 우려스러웠던 경기력, 기성용 왼손경례 논란, 붉은악마 16분침묵응원, mbc 안정환해설 인상적.

by 리뷰앤리뷰 201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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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튀니지전 리뷰] 우려스러웠던 경기력, 기성용 왼손경례 논란, 붉은악마 16분침묵응원, mbc 안정환해설 인상적.


 

브라질월드컵이 보름 정도 앞으로 다가온 시점.

 

어제 저녁에는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튀니지와의 평가전월드컵출정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한민국 튀니지전결과는 0:1 패였는데요.[각주:1]

 

그러면, 한국 튀니지 평가전과 관련해서 리뷰를 좀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 튀니지 경기 관련하여.

어제의 일전, 경기 내용 관련하여 구구절절 말할 것도 없이 결과가 바로 말해주지 않았나 싶은데요.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우려해 등번호 교체까지 했다지만, 실상 딱히 전력이라 할만큼의 무엇이 있었던 경기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을 정도로, 내용 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했으니.

(해설자들은 현재 상태가 별로여도 본선 경기에서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조직력과 경기력 등등이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대회를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도 여전히 테스트만 하고 있는 듯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고,

또한, 상당수 축구팬들이 선수선발에 대해 의아함을 나타냈던 몇몇 선수들의 플레이 역시 팬들의 불신을 종식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곽태휘 선수와 교체된 홍정호 선수의 부상 상태 또한 어느 정도인지 크게 염려가 되었는데요. 만약 이번 경기로 주전수비수인 홍정호가 본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면, 어제 평가전은 그야말로 득은 별로 없이 실만 있었던 경기로 평가되어야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2. 기성용 왼손경례 논란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인 기성용이 어제 튀니지전에 앞서 거행된 국민의례 과정에서[각주:2] 국기에 대한 경례왼손으로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려 하게끔 되어 있는데요.[각주:3]

기성용은 그 방법과 완전히 반대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것.

때문에 '기성용 왼손 경례' 행동과 관련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례시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

그러고보니 저도 이에 관한 법까지 따로 있는 줄은 몰랐었는데요.

다만, 딱히 어디서 들은 내용은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생각컨대 심장이 왼쪽으로 조금 치우쳐 있으니 당연히 오른 손으로 심장 가까이에 얹어 경례를 하는 것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실제 그 반대 방향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되니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순간 고민스러워지기는 했었습니다.

기성용 경례.

관련하여 해석해볼 수 있는 것은 딱 2가지 갈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나는 단순 실수, 다른 하나는 어떤 의도를 가진 행동.

이중 어느 것이었는지, 일단은 본인을 통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고, 이후의 판단 역시 그 구체적인 이유에 따라 달리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붉은악마 응원 관련하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서포터스인 '붉은악마'가 어제 튀니지전에서 전반 초반 16분간 침묵 응원을 실시했습니다.

붉은악마의 이번 침묵 응원은 지난 달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는데요. 16분 침묵 응원은 경기 당일이었던  28일 오전 기준, 아직도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의 수가 16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붉은악마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현수막과 노란리본 달기도 함께 실시했는데요.

사고 발생 이후 4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세월호 참사.

때문에, 이런 대규모의 응원을 한다는 자체부터가 많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왕 우리 선수단이 국가를 대표해서 국제대회에 출전을 하게 된만큼 큰 응원과 성원으로, 대표팀에게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 mbc 축구 해설, 관련하여.

브라질월드컵 본선 대비, 축구 '한국 튀니지 평가전', 어제 경기는 mbc중계를 맡았는데요.

진행자 1명에 해설자 2명이 함께 하는 3인 중계 시스템.

예상으로는 좀 산만하고 시끄럽지 않을까 했지만, 실제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듯 하고요.

단 하나 짚을 것은, 해설자가 '저희'라는 단어를 반복해 사용했던 부분. 이건 다음 중계 때부터는 필히 좀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각주:4]

특히 개인적으로는 (무난하지만 크게 임펙트가 느껴지지는 않았던 송종국 해설보다는,) 어쩌다 한마디씩이었지만 귀에 꽂혔던 안정환 해설위원의 버럭 해설 쪽에 좀 더 끌렸습니다.

 

  1. 전반 44분 튀니지의 '다우아디' 결승골. [본문으로]
  2. 성악가 김동규, 애국가 제창. [본문으로]
  3. 이는 대한민국국기법 제6조 '국기에 대한 경례'에도 명시되어 있는 내용으로, 찾아봤더니 법에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때에는 선 채로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편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거나 거수경례를 한다'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본문으로]
  4.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 그런만큼 '우리팀'이라는 표현이 맞겠는데요. 다만 만약 말하는 이가 해설자가 아닌 팀에 속한 선수 입장이었다면 스스로를 낮춰 '저희'라는 표현을 썼어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겠지만, 이제 두 해설자 모두 선수 신분이 아닌만큼 방송에서도 '우리팀'이라고 말하는 것이 바른 표현일 듯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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