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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or Other Review

[뒷사람 커피 사주기] 미리내운동,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과 닮은 듯 같지 않았던 '미국발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

by 리뷰앤리뷰 201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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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사람 커피 사주기] 미리내운동,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과 닮은 듯 같지 않았던 '미국발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이벤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 '얼음물 끼얹기'와 성격 자체는 전혀 다르지만 나눔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느껴지기도 하는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뒷사람 커피 사주기~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0일[각주:1]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약 11시간 동안 '앞사람이 뒷사람의 커피값을 대신 내주는 릴레이'가 펼쳐졌다고 하는데요.

 

사건의 시작은 이날 오전 7시경, 드라이브 스루 코너를 찾았던 한 여성이 바로 뒷 차량의 고객을 위해 캐러멜 마키아토 값을 대신 지불하면서부터.

 

이후 오후 6시경 378번째 손님까지 이 릴레이에 동참을 했으나, 379번째 고객이 뒷 사람의 커피값을 내주는 대신 자신의 커피값을 계산하고 가면서 그 연속성이 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뒷사람 커피값 내주기 릴레이~

 

뭔가 돈이 더 지출될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맨 앞 사람만 자신의 것과 뒷 사람 것까지 2잔의 커피값을 지불한 것이고, 이후부터는 각자 커피 한 잔 가격만 계산을 하면서도 '훈훈함과 정겨움, 재미' 같은 것은 그냥 남았다는 점에서 이슈가 될만한 사건이지 않나 싶은데요^^

 

 

그러고보니, 미국에서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가 펼쳐졌다면, 우리나라에는 상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리내 운동'이 있다라는 게 갑자기 생각이 났구요~

 

어찌보면 '앞 사람이 당신의 커피 값을 내고 갔으니 이 릴레이에 동참을 하겠나?'라고 물어 다음 손님, 또 다음 손님으로 이어진 미국의 바통넘기기식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보다, 나 떠난 자리, 누군지도 모를 대상을 향해, 혹은 내가 전하고 싶은 어떤 이유와 사연을 가진 불특정인을 향해, 쿨하게 미리내는 우리의 '미리내 운동'과 전국 곳곳의 '미리내 가게'가 더 이슈가 될만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참고로, 미리내가게 중에는 단순히 커피전문점 뿐만 아니라, 빵집, 여러 종류의 음식점, 심지어, 스크린골프장, 락복싱 클럽 등도 있었는데요.

이점이 바로 우리의 미리내운동이 갖는 큰 특징 중 하나가 아닐까 싶구요.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미리내가게 사이트(www.pinterest.com/mirinaeso)를 통해서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참, 이들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와 '미리내운동'과 유사한 성격의 캠페인이 또하나 있는데요.

 

그건 일명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

 

'suspended coffee 운동'은 100여년 전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일부 매장에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이 역시, 최초 구매자가 자신의 커피값과 다른 사람이 마실 커피 한 잔 값을 더해서 계산하는 것까지는 같지만, 다만 그 수혜 대상이 실직자, 노숙자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라는 점에서, 대상 구분이 딱히 없는 미리내 운동 혹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발 '뒷사람 커피값 내주기' 사례와는 차이가 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현지 시간 기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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