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orts Review

[한국축구, 아시안컵 사태 일단락] 클린스만 감독 경질 & 이강인 손흥민에게 사과.

by 리뷰앤리뷰 2024. 2. 22.
반응형

[한국축구, 2023 아시안컵 사태 일단락] 클린스만 감독 경질 & 이강인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

 

 

한국축구, 아시안컵 사태 일단락.

 

아시안컵 축구 4강전 '한국 요르단' 경기가 우리 시간으로 지난 2월 7일 새벽에 치러진 이후, 어제로 딱 2주가 지났습니다.

 

그 기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둘러싼 여러 이슈와, 뒤늦게 불거진 '이강인 하극상 논란'으로, 한국 축구는 연일 뉴스의 중심에 올랐는데요.

 

(앞서 확정된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에 이어,) 어제는 '손흥민을 향한 이강인의 직접 사과' 뉴스가 있었고, 이로써 한국 축구를 둘러싼 이번 아시안컵 사태가 표면적으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된 듯 보입니다.

 

 

한국축구, 향후 과제 산적.

 

그러나 사실, '한국 축구의 2023 아시안컵 참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는 어쩌면 이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장 먼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이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시점에서, 아직 새 감독 선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니 '감독 이슈'도 여전하다 할 수 있겠고..,

 

이강인 선수 개인을 놓고 봤을 때도, 그가 팀의 주장과 팀원들에게 직접 사과를 전했고 손흥민이 그 사과를 받아들여 SNS상에 용서를 부탁하는 대국민성 글을 올려주었다고는 해도, '최근 이강인을 향했던 국민적 반감의 크기가 워낙 컸던 만큼 그를 향한 팬심의 원상회복 가능성 여부와, 이후에 새롭게 구성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 등은 향후 한동안 계속해서 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안인 '클린스만 경질 이후의 위약금 문제 등과 관련한 뒷수습',

'클린스만 계약 절차와 내용 등을 포함한 감독 기용 과정과, 클린스만 감독 재직 중의 축협 역할 적정성에 대한 논의 및 검토에 더해, 이들 문제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묻기',

또한, 가장 최근의 일이랄 수 있을 '아시안컵 기간 내 선수간 충돌 사건에 대한 외부 누설의 주체를 찾아내고 의도를 확인하는 등'의 정리 역시도,

향후 한국 축구의 정상적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로 여겨집니다.

 

 

2023 아시안컵 사태, 한국 축구의 전화위복 계기가 되기를......

 

애초, 이번 '아시안컵'에 거는 한국 축구팬의 기대는 '64년 만의 우승'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결과적으로 우승에 이르지 못했고..,

사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했을 당시만 해도, 그 주 원인을 감독에게서 찾는다고는 하더라도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암담함... ㅠㅠ

 

그런데, 뒤늦게 그 당시의 팀 분위기가 엉망이었던 상황이 뉴스화 되었고, 그제야 그 부족했던 뭔가를 찾은 듯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국가대표라면 응당 가지고 있을 것이라 여기고 믿었던 것'..., '애국심, 최선, 열심' 같은 것들이었는데요.

단체 스포츠 경기에서 다른 지향을 가진 팀원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전력의 손실이며 패배로 향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차후에는 이 같은 불상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게끔, 선수 차출시부터 선수 소집 후의 훈련 과정 등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확인과 점검, 교육 등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팀내 불화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가 왜 지난 64년간이나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던가?'에 대한 일정 부분 답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아시안컵에만 군면제라는 당근이 없었던 것.[각주:1] (더해서, 대회 상금도 예전에는 없다가 직전 대회부터 생겼으니, 과거에는 이 부분도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즉, 월드컵 무대는 축구선수 모두의 꿈이니 누구라도 국가대표로 뽑히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군면제가 걸려있으니, (굳이 애국심이라는 대의가 아니더라도) 사익을 위한 최선과 열심만으로도 충분히 팀 내 분위기가 유지되고 결과가 나왔던 것이지만,

'아시안컵'은 그야말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긍지, 애국심이 경기를 뛰게 하는 주 원동력이었으니..., 알게 모르게 팀원 간 이견이 발생할 여지가 여타의 대회들보다 훨씬 더 컸던 것이 아닌가 싶고, 어쩌면 이같은 이유가 '우리가 64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음...

관련하여, 그렇다면 '아시안컵 우승에도 군면제 혜택을 적용하자는 얘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국가대표 군면제 이후에도 일정기간 동안의 점검을 통해서, 국대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킨다던지, 국가대표로서의 의무를 등한시한다던지 하는 경우에, 군면제 박탈 등의 후조치가 가능하게끔 기준 변경을 할 필요가 있겠다'는 의미이고요.

그것이 지금도 이 추운 겨울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이자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무리 지으며, 다시 축구 이야기로 돌아가서...

축구.., 특히나, 국가를 대표하는 축구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한 판의 의미를 넘어 국가 간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3 아시안컵 사태는 한국 축구사에 두고두고 아픈 기억으로 남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위안 아닌 위안을 삼아보자면, 이 같은 참사가 '월드컵이 아닌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것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향후, '축구협회'는 물론이고, '국가대표'와 '각 연령대별 대표'로 뽑힐 선수들에게도 이번 사태가 주는 교훈이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올해 중요한 축구 경기의 연속 : 2024 U-23 아시안컵 대회 & 2024 올림픽 축구..., 2026 월드컵 축구 예선...

우선, 2026 월드컵 진출을 위한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하여 올 상반기까지로 예정된 2차 예선'에 이어, 2차 통과 후의 일정이 되겠지만 '올 9월부터 내년 6월까지로 예정된 3차 예선'까지, 2024년 내내 이어지게 되겠고요.

4월에는 'U-23 대표팀'이 올해 있을 '2024 프랑스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서 카타르에서 치러지는 'U23 아시안컵 대회'에 출전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된다면[각주:2] 여름에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되겠고요.

이렇듯 올 한 해, 한국 축구 일정은 굵직한 대회, 중요한 일전으로 가득한데요.

모쪼록 '2023 아시안컵'이 한국 축구가 지금보다 더 각성하고 변화하여 성장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아시안컵 우승이 군면제와 무관함'은 이미 알던 내용.., 다만, 개인적으로는 한국 축구에 대한 무지성적 애정으로 '그 같은 사실이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상식선의 개연성조차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2. 3위내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 직행이고, 4위 팀은 '2023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모로코 대회의 4위 팀인 기니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쳐 승리해야지만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