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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방송3사 수목드라마 대전 - 세 드라마 모두 추천] '더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by 리뷰앤리뷰 201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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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수목드라마 대전 - 세 드라마 모두 추천] '더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도 그렇고 예능도 그렇고 '좀 볼만하다' 싶은 것들은 늘 같은 요일, 동시간대에 방송이 되서 '뭘볼까?' 고민을 하게 만들고;;, 또 어떤 땐 방송3사 공히 볼게 너무 없어서 고민스럽고~;, 아무튼 그렇게 시청자의 입장에서 봤을 땐 'TV편성이 참 애매하다' 싶을 때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맞붙은 수목드라마 3편의 방송편성 양상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싶구요. 보니까 정말 어느 하나 쿨하게 '패스~' 그럴 수 있는 드라마가 없네요^^;


3주 전에 시작된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를 두고서 '뭘볼까'하는 고민을 했다는 건 앞 포스트인 '더킹 투하츠 1, 2회 리뷰'~에서도 잠깐 적었었는데요.

본방, 재방 섞어가면서 대충 6회까지의 방송을 본 지금 시점에서, 이 세 드라마에 대해서 다시 정리를 좀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더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

우선 '더킹 투하츠'에 대해서 부터 적어보면, '더킹 투하츠'의 매력은 드라마의 분위기 자체가 가볍다는 것인데요. 
드라마가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 장르라고 소개되기도 했고, 남북관계를 기본 배경으로 다루고 있어서,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드라마의 전체 느낌이 무겁고, 무섭고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예상을 좀 했었는데, 막상 보니까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들 중에서는 가장 '가볍고, 밝은 느낌'이었구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생각을 좀 해봤는데, 다른 두 드라마 속의 악역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정도는 다르다고 해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만나본, 혹은 만나봤음직한 악역인 반면에, 더킹 속 유일한 악역인 '클럽M'은 우리의 생활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 추상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 긴장감이 훨씬 덜한 것이 아닌가 싶구요;; 그래서 이 부분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싶었어요.

이제 '옥탑방 왕세자'~, 이 드라마는 설정해둔 시대적 공간적 배경만 놓고 봐서는 세 드라마 중에서 가장 비이성적이고 가장 허구라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드라마구요. 그래서 자칫 잘못 되었을 땐 시청자가 봤을 때 '말도 안된다, 유치하다'고 느낄 위험성도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고 보니, 이건 뭐 매회 매회가 '기발함과 신선함의 종합선물세트'였고, 정말 개콘보다 더 웃기고 재미있었구요~^^

그리고 '적도의 남자', 이 드라마는 엄태웅의 연기가 기대가 되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했지만 처음 4회까지는 다른 두 드라마를 보느라 제대로 못봤었는데요;; 이번에 5회, 6회를 처음으로 봤는데, 예전 '부활' 때 연기가 생각이 나면서 '역시 엄태웅이다' 싶었고, 남주의 연기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다 안정감 있고 좋아서 '이거 진짜 작품이다' 싶더라구요.




그럼, '더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에 대해서 대강은 짚었으니까, 결론으로 딱 네가지?ㅋㅋㅋ만 적을께요~^^

* 제가 결정한 본방사수 드라마는 '더킹 투하츠'~
6회 방송까지 끝난 시점에서, 제가 본방으로 보기로 최종 결정을 한 드라마는 '더킹 투하츠'인데요.
이유는 '원래 하지원 연기 좋아함, 이승기도 연기 많이 늘었음...' 때문이기도 하지만ㅎㅎ, 저의 개인적인 드라마 취향
(원래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가 로코이고, 드라마의 내용이 심각하거나 무서운 걸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고, 결말도 아동동화처럼 '오래 오래 잘먹고 잘 살았더라' 같은 뻔한 결말 좋아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밋밋해지는한이 있더라도 악역은 비중이 좀 낮았으면 좋겠고 악역과 관련해서는 개연성도 가급적 낮아서 그냥 긴장감 별로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주로 선호하는 편이에요^^) 때문이기도 했구요.
암튼 그래서 
현재 방송되고 있는 세 드라마 중에서 저는 '더킹 투하츠'를 본방으로 보는 걸로 결정을 했어요~^^


* '옥탑방 왕세자', 웃음이 부족하다 하는 분들께는 개콘보다도 더 권하고 싶은 그런 완소드라마입니다~
300년전 과거에서 어느날 뚝하고 현재 시대로 옮겨온 4명의 남자들, 사실 기본 설정 자체는 너무도 비현실적이구요.
또한 그런 설정과는 반대로, 형제나 자매처럼 가장 가까운 대상에게 시기 질투를 느끼는 것, 돈 앞에서는 친척끼리도 얼굴 붉히게 되는 일 등은 제법 강한 개연성을 가진 스토리이자, 그래서 많은 드라마에서 단골로 사용되는 소재이기도 하구요.
암튼 그래서 어찌보면 독특한 듯 어찌보면 무난한듯 참 애매하다 싶은 드라마가 바로 '옥탑방 왕세자'인데, 막상 '옥탑방'을 봐보면 그런 애매한 느낌들보다도 '왕세자와 신하 3인방'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강력하고 독창적인 웃음들이 가장 인상깊고 기억에 남더라는 것이고[각주:1], 그래서 혹시 요즘 좀 우울하다 하는 분들께는 매회 '웃음폭탄'을 빵빵 터트려주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를 보시라는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명작이라고 기억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드라마는 '적도의 남자'~
적도의 남자,
직전 단 2회만을 봤을 뿐이지만, 스토리도 탄탄하니 좋아보였고, 연기자들의 연기도 다 좋았고, 무엇보다 남주인 엄태웅의 신들린 듯한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스토리가 좀 많이 무겁고 그래서 가벼운 거 좋아하는 저랑은 딱 맞다고 할 수 없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땐 지금 방송되고 있는 세 드라마 중에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도 명작이라고 기억되고 평가될 드라마로는 '적도의 남자'가 가장 확률이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서, 평소에 작품성을 위주로 해서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께는 '적도의 남자'를 추천해보고 싶네요~


*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더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
수목드라마 대전, 이번에야말로 이런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처음엔 주연배우들 때문에 어느 드라마를 봐야하나 고민스러웠던[각주:2] 수목드라마인데, 몇회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연기자에 대한 호감도를 훌쩍 넘어서서 드라마 자체가 모두 호감이어서 뭘 먼저 봐야하나 고민스러운 장면이랄까요?^^
암튼 그렇게,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는 모두 '드라마 갑'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세 드라마 모두 다 추천할만한 좋은 드라마니까,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서 골라보는 재미를 느껴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같은 시점에서 드라마 3개를 한꺼번에 다 볼 수는 없는 거니까, 각자의 드라마 취향에 맞춰서 골라볼 수 밖에 없을텐데요. 
혹시, 저처럼 '로맨틱코미디 장르 좋아', '달달한 거 좋아'[각주:3], '심각하지 않고 편안한게 좋아'라고 하는 분께는 '더킹 투하츠'를 추천해보고 싶구요.
'요즘 웃음이 좀 부족해'라거나, 만화로 치면 '명랑만화 좋아한다' 하는 분들께는 '옥탑방 왕세자'를 추천하고 싶고,
'정극'을 주로 보시고, 소설이든 드라마든 '작품성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적도의 남자'를 추천하고 싶네요^^
)


  1. 스토리 자체가 가지는 기발함이나, 드라마 전체에서 보여주던 그 깨알같은 재미들이 아주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본문으로]
  2. 세 드라마의 주연배우 모두가 제가 평소에 호감으로 생각했던 연기자들이어서 말이죠^^ [본문으로]
  3. 더킹, 지난 6회의 냉장고키스(뒷풀이키스, 만취키스)는 키스씬으로써는 역사에 남을만한?ㅋㅋㅋ '완전 갑이다' 싶더라구요~ㅎㅎㅎ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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