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mething or Other Review

여성부의 도넘은 대중음악 규제에 대한 대중의 반작용, 여성가족부 자유게시판에 글들이 넘쳐나네요;;;

by 리뷰앤리뷰 2011. 8. 25.
반응형
여성부의 도넘은 대중음악 규제에 대한 대중의 반작용, 여성가족부 자유게시판에 글들이 넘쳐나네요;;;


서울시의 초중학생 무상급식 관련 투표와 더불어, 몇일 전부터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던 뉴스라고 한다면 아마도 여성부의 대중음악 규제에 대한 뉴스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보통, 이런 정책이라고 해야하나 규제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게 정해지고 나면 웬만한 경우엔 찬반 의견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팽팽한 경우가 많던데, 이번에 여성부에서 일부 대중음악에 대해 19금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은 별로 들리질 않고 반대 의견만 넘쳐나고 있었는데요.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네이버에서는 여성부가 실시간 검색어에 뜨고 있어서, 저도 궁금한 마음에 여성가족부 사이트에 잠깐 들러봤는데, 여성가족부의 자유게시판에 해당하는 열린발언대 공간은 이미 '여성부갤'화 되어 있었구요;;

여성부를 없애달라는 조금은 예상가능했던 주문은 기본이었고, 그외에도 뽀뽀뽀, 면봉, 구슬, 터널, 하루방을 없애달라는 주문에ㅋㅋ;, 과자 죠리퐁과 짱구, 꼬깔콘을 없애달라는 기발한 주문까지 쏟아지고 있고, 거기다 가장 압권은 이름에서 성적인 단어가 연상될 수 있을만한 일부 유명인들의 이름까지 글로 언급이 되고 있었어요. 


 
암튼 현재, 여성가족부 사이트에는 이번 결정에 따른 반대 댓글들로 넘쳐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작년 4월 2일에 자유게시판 격인 '열린발언대'에 첫글이 올라온 이래로 올해 8월 19일까지해서 작성된 글의 번호가 7155번까지였는데, 8월 25일 저녁 시간인 현재는 12000번을 훌쩍 넘겨있는 상태구요. 그러니까, 이번 일이 본격적으로 이슈가 된 이후인 8월 22일부터 불과 사흘만에 게시판의 글이 5000개 정도가 더 달렸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ㄷㄷㄷㄷ

... 여성가족부 열린발언대에 올라온 글 리스트를 번호와 일자 중심으로 해서 하나의 이미지로 정리해 봤어요 ...



위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여성부의 이번 결정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이렇게 엄청난 이유는 일차적으론 여가부가 국민들의 일반적인 대중문화 정서와 요즘 청소년들의 문화 수준 같은 것을 제대로 읽지 못한채, 학생들의 교과서도 아닌 대중음악에 '이 노래는 술이나 담배와 같은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청소년에게 유해하다', '이 노래의 가사는 건전한 이성교재를 왜곡하고 있다'와 같은 단순한 판단을 통해서 19금 결정을 내려버렸기 때문일테구요. 뿐만 아니라, 같은 대중가요이고 유사한 단어와 유사한 내용을 가진 곡들인 경우에도 어느 곡은 19금 결정이 내려지고 어느 곡은 19금의 제한을 받지 않는 등의 서로 다른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한 '일관성의 부재'라는 측면에 대한 반발이기도 한 것 같구요. 궁극적으로는 이런 대중음악에 대한 유해성 판단이야말로 민간의 자율에 맡겨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다하는 대중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