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도망자 플랜비, 비의 가벼움과 비현실적인 액션씬이 아쉽다.

by 리뷰앤리뷰 2010. 10. 1.
반응형
도망자 플랜비, 비의 가벼움과 비현실적인 액션씬이 아쉽다.


초호화캐스팅에 해외 곳곳으로의 로케이션까지, 방송 시작 전부터 이미 화제를 불러 모았던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도망자 플랜비'[각주:1]이야긴데요.

이 드라마가 KBS2TV 수목드라마로 이번 주부터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주연 배우로는 '도망자'를 찍느라 '남격'에 자주 불참을 해서 이슈가 되곤 했던 '이정진'과 근래 먹튀 논란에 휩싸이며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입은 듯 보이는 '비', 비교적 연기도 잘하고 예쁘기까지한 '이나영', 뭐 이런 정도로 소개를 해볼 수 있을텐데요.



도망자 플랜비...

지난 1, 2회까지의 방송 내용을 보니 스토리도 어느 정도 흥미롭고, 빠른 전개도 마음에 들었으나, 비의 등장 장면들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가장 먼저는, 비의 목소리와 말투가 너무 가벼워 보였고[각주:2], 표정 연기에서는 순간순간 풀하우스에서의 이미지가 떠올려졌으며, 액션 장면들에서는 비현실적인 모습과 몸을 사리는 모습이 함께 눈에 들어왔는데요.[각주:3]

특히 액션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보면,
1회 시작과 함께 무수한 총알을 상처하나 없이 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던 비현실적인 장면은, 이후 보여졌던 소림사 필 나는 태국의 사찰 격투씬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졌고,
2회 방송에서 있었던 정두홍 감독과의 액션씬 역시, 진짜같은 실감 대신에 짜맞춘 티가 너무 역력히 나더라는 겁니다.[각주:4]


도망자...
만약 이 드라마가 애초부터 지향했던 것이 판타지 액션 장르였다면, 이 글은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글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많은 돈을 들여 호화캐스팅을 하고 해외 곳곳을 돌며 촬영을 한 까닭이 제대로 된 액션 드라마를 찍기 위함이었다고 한다면, 이쯤에서 배우의 캐릭터 설정도, 연기도, 편집도, 하나하나 되짚어볼 문제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방송을 단 두 회까지 지켜본 이 시점에서의 결론을 적어볼까 합니다.
'도망자 플랜비'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비현실적인 액션씬, 지나치게 판타지적인 듯 보이는 화면 편집, 큰 의미 없어보이는 노출씬의 반복, 도망자라는 제목의 무게와는 너무 상반되는 연기의 가벼움을 어느 정도는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 이하, 생략해서 '도망자'로 적겠습니다. [본문으로]
  2. 원래의 캐릭터가 그럴 것임을 감안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좀 과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본문으로]
  3. 물론, 이 부분은 연기자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연출 기타 다른 부분에서 답을 찾아야 할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본문으로]
  4. 벽에 부딪히고, 서로 격투하는 장면에서 특히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