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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view

[삼겹살데이] 삼겹살데이를 맞아 '나의 돼지고기 첫경험기' & '맛있는 돼지고기 부위 간단 추천'~

by 리뷰앤리뷰 201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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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데이] 삼겹살데이를 맞아 '나의 돼지고기 첫경험기' & '맛있는 돼지고기 부위 간단 추천'~


삼겹살데이, 날이 날이니만큼 삼겹살 많이들 드실텐데요^^
삼겹살에 소주 한잔~, 술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오늘 같은 날엔 이 조합으로 한번 드셔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ㅎㅎㅎ

건 그렇고, 전 괜히 '오늘같은 날 블로그에 뭔가 조금은 특별한 포스트를 하나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래서 떠올려낸 글감이 무려 두개~ㅋㅋㅋ, 그치만 짧으니깐 한포스트에 함께 적어보려구요^^*




* 내가 처음 돼지고기를 먹었던 날의 기억, 그리고 그후~[각주:1]


'내가 돼지고기를 처음 먹었던 그날'[각주:2], 그날의 경험을 기억합니다^^

저는 한 7~8살 정도까지만 해도 쇠고기를 제외한 다른 고기는 아예 못먹었었는데요[각주:3]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것이 무슨 맛의 차이를 얼마나 알아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그냥 고집이었던 건진 잘 모르겠지만, 암튼 비싸서 어쩌다가 밖에 못먹는데도 불구하고 온니 쇠고기, 그렇게 쇠고기 말고는 입에도 대지 않는 지조ㅋㅋㅋ를 지켜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그날은 엄마가 소고기라면서 왠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이게 뭔지 모르게 좀 이상한게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가 쇠고기라 그러고 겉보기에도 전에 먹어왔던 고기랑 별 차이가 없어보이길래 그냥 먹었었는데[각주:4], 그런데 핫;;; 고기를 다 먹고나니까 엄마가 "니가 먹은 이 고기가 돼지고기다"[각주:5] 뭐 그렇게 알려주셨고ㅠㅠ,

그 이후로는 저도 "난 쇠고기 밖에 못먹어" 따위의 소리는 절대 입밖에도 못낸 채, '돼지고기도 감지덕지 하면서 먹는 아이'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ㅠㅠ~ㅋㅋㅋㅋ





* 맛있는 '돼지고기 부위', 간단 추천~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고기 종류를 가려 먹을만큼 나름대로 고기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지대했던 저~ㅋㅋㅋ, 커서도 고기를 향한 그 관심과 사랑은 별반 줄어들지 않았는데요^^
그렇다보니, 다른 장 볼땐 몰라도 고기 살때만큼은 집중하게 되고, 그러면서 눈에 총기가 어리기까지 한다는 거죠ㅎㅎ


암튼 그래서, 추천해보는 '맛있는 돼지고기 부위'~
일단 오늘이 삼겹살데이고, 많은 분들이 돼지고기 하면 삼겹살부터 떠올리실테지만, 저는 삼겹살은 그렇게 자주 사지 않는 편인데요. 이유는 기름기가 너무 많다는 것, 그리고 삼겹살 가격이 예전 우리 클때만 해도 다른 부위에 비해서 크게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모든 돼지고기 부위 중에서 삼겹살이 가장 비싼게 아닌가 싶어서, 전 삼겹살 부위는 어쩌다가만 사곤 합니다.

... 삼겹살이나 오겹살을 살때, 저는 육질도 육질이지만 고기 두께도 꼭 확인을 하는 편인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께는 2mm~,
그치만 그렇게 얇은 건 *마트에서나 살 수 있는 거고, 보통은 그보단 좀 더 두껍게 썰려 있더라구요^^; ...


그럼 저는 어떤 부위를 주로 구매하느냐?^^
일단,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부위로는 '등심'과 '안심'을 꼽을 수 있을텐데, 이들 부위의 경우 가격은 삼겹살이나 오겹살의 대충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돈까스부터, 카레, 짜장, 탕수육까지 왠만한 별식 요리에 다 이용이 가능한 부위이고, 기름기 적고 단백질 풍부한 부위여서 다이어트나 운동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다음으로 제가 구워먹는 용도로 주로 사곤하는 부위는 '목살'[각주:6],


'그리고 돼지 한마리를 잡아도 소량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항정살, 갈매기살, 등심덧살(가부리살)같은 특수부위'인데요.[각주:7] 특히 항정살이나 등심덧살, 갈매기살의 경우 가격은 일반삼겹살보다 조금 비싼 흑돼지 삼겹살이나 오겹살 정도의 가격이지만, 맛이나 희소성 등을 고려한다면 이들 부위에 손이 먼저 가더라구요^^[각주:8]





오늘은 삼겹살데이~, 그런만큼 삼겹살이나 오겹살을 추천했어야 얘기가 좀 더 적합했을 것 같은데요. 살짝 청개구리 기질도 있고 그래서;;, 이왕 오늘 가장 잘 팔릴 삼겹살 말고 다른 부위들 추천을 해봤구요^^
돼지고기를 처음 먹었던 때의 스토리도 재미삼아서 좀 적어봤었는데, 그러고보니 오리고기 첫경험기 역시 이 얘기 못지 않은데^^ 다가오는 오리데이땐 그 얘기도 한번 적어볼까 싶네요ㅎㅎㅎ

암튼 그럼, 오늘 삼겹살데이를 맞아서 부위야 어찌되었건 국산 돼지고기 많이들 드시길 바랄께요~^^*

  1. 간략히 적으려다보니 제목 수위가 좀 높아진 거(응?ㅋㅋㅋㅋ) 같아서, 여기선 제목을 좀 풀어적어봤네요^^ [본문으로]
  2. 이거 적고보니 왠지 허접한 3류 영화의 제목 같은걸요?ㅎㅎㅎ [본문으로]
  3. '무슨 큰 일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기억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니 도대체 뭐냐?' 그러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땐 지금보단 좀 총명했던지라ㅋㅋㅋㅋ;;, 아주 어렸을 때 기억부터 해서 장면 장면 기억하는 것들이 좀 있구요^^; 물론 저도 하필이면 왜 이 기억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건지 그건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아마도 이 일이 그 당시의 어린 저로서는 꽤 충격적으로 받아들일만한 그런 사건이 아니었을까라는 추정을 해볼 뿐이네요^^;; [본문으로]
  4. 지금 생각해보면 보통 고기 양념이라는 게, 소고기는 맑은 양념, 돼지고기는 고추장양념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날 엄마가 구워준 고기는 평소와 다름없이 소금간에 참기름 버무린 거였고, 그래서 전 소고기라는 말을 믿어버렸던 거죠. [본문으로]
  5. 이건 뭐, '내가 니 엄마다', '내가 니 아빠다'도 아니공ㅋㅋㅋ; 암튼 그치만 그 당시에 제가 받았던 충격은 그 못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으로]
  6. 사진 모아둔 파일 중에서 고기 사진을 찾는데, 오늘 따라 왜 그렇게 눈에 안띄던지;;;, 결국 목살 사진은 찍어둔 거 중에서 이거 하나 겨우 찾았네요^^; [본문으로]
  7. 기름기 좀 많은 거 먹고 싶을 땐 항정살이나 목살을 먹고, 그보다 좀 덜기름진 걸 먹고 싶다 그럴 땐 등심덧살, 그리고 진한 고기의 맛을 느끼고 싶다고 할땐 갈매기살, 저는 이렇게 골라먹곤 합니다^^ [본문으로]
  8. 아래 항정살과 등심덧살 이미지, 찍은 카메라도 다르고, 시기도 다르고 그런데요^^ 편의상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봤어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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