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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view

[허브차, 허브티] 오뉴월감기 & 박하차(민트, 스피아민트)~

by 리뷰앤리뷰 201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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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차, 허브티] 오뉴월감기ㅠㅠ & 박하차(민트, 스피아민트)~


오뉴월감기는 개도 잘 안걸린다던데, 슬프게도 얼마 전 감기에 걸려버렸어요ㅠㅠ
처음 증상은 그냥 코가 좀 맹맹한 정도?, 그러더니 하루쯤 더 지나선 목도 좀 잠기는 것 같았고, 다음날엔 결정적으로 수시로 콧물이 줄줄 흐르기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처음부터도 감기같기는 했는데, 그래도 첫 하루 이틀까지는 '뭐 이정도야' 싶고 '좀 이러다가 말겠지'라는 생각에 크게 신경을 안썼었다가, 콧물까지 딱 확인을 하고 나니까 바짝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생각해 냈던게 바로 '박하차'였는데요^^
언젠가 엄마가 모기기타 벌레퇴치용으로 마당에 심어뒀던 박하, '이거면 막힌 코를 뻥 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박하로 차를 우려내서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 박하(스피아민트) ...


박하차 만드는 법~

보통은 박하잎을 물 주전자에 넣고서 상당 시간 끓여준 다음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시거나,
혹은 물을 끓인 다음에 박하잎을 넣어주고, 차가 우러나면 여기에 꿀, 설탕 같은 걸 넣어서 마신다고 하는데요.[각주:1]

저같은 경우는 거의 모든 차를 단맛없이 차맛 그 자체로 즐기는 편이라,
이번에도 박하의 새순을 마디째로 딴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 그런 다음 박하잎을 차망에 넣고서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것으로 끝~ 그랬구요^^


뜨거운 물에 약 1분 정도만 우려내줘도, 이렇게 예쁜 색깔의 박하차가 완성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마신 이차의 원재료~, 사실 첨에 들었을 때부터 박하라고 들었고 향 자체도 많이 익숙한 박하향이고 그래서, 별 의심없이 단순히 '박하', 그러니까 서양박하면 '페퍼민트'라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컫 다 차로 마신 후에 이 포스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야 이 식물의 정확한 명칭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각주:2] 
다행히 못먹는 건 아니었고ㅎㅎ, 민트 중에서도 '스피아민트'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 이제껏 허브차를 좀 마셔봤다고는 해도 주로 드라이 상태의 허브만 봐왔었고, 게다가 보통 민트차라고 하면 페퍼민트부터 떠올리게 되다보니까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 같구요. 솔직히 이것 때문에 뒤늦게 깜놀하기도 했었는데요ㅋㅋㅋ

민트인지는 알았지만 스피아민트인 것까진 모르고서 마셨던 박하차, 암튼 그래도 이걸 마신 건 잘했다 싶구요^^
이 차의 맛과 느낌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살짝 매운 맛 & 쏴해서 코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었구요. 감기 때문에 불편했던 코가 좀 많이 편안해져서 좋았습니다~

  1. 보통 이런 걸 얘기할땐 '몇ml의 물에 몇g의 메인 재료를 넣고서 얼마동안의 시간 동안 끓여라'하는 그런 자세한 설명들이 따라붙기 마련인데요. 제 생각엔, 이건 육류처럼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닌 '물'이고 '차'인만큼 그냥 개인의 기호에 맞게끔 해서 마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문으로]
  2. 딱 여기까지만 봐선, 상당히 '어쩔;;;' 싶은 기운이 느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죠?ㅋㅋ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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