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Movie&Entertainments Review

[사랑과 전쟁2, 내 남편의 모든 것] 공상허언증 남편의 이야기, 스토리 몰입도 & 연기력 대박~

by 리뷰앤리뷰 2013. 1. 26.
반응형

[사랑과 전쟁2, 내 남편의 모든 것] 공상허언증 남편의 이야기, 스토리 몰입도 & 연기력 대박~

 

 

TV프로그램, 어떨 땐 '뭐 봐야지' 하면서 프로그램을 보기도 하지만, 어떨 땐 '그냥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필 꽂혀서 보게 되는 경우'도 꽤 많은데요^^
그런 중에도 웬만해선 잘 안보게 되는 프로그램들이 몇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자기야', '세바퀴'와 함께, '사랑과 전쟁'은 안보고 패스~, 그래왔던 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주는 타 방송사 프로그램들 중에서 확 끌리게 보고싶다 그런 게 없길래, 거의 처음으로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을 집중해서 끝까지 다 보게 되었는데요.


이 프로그램, 원래도 이렇게 재미있었나요?

스토리도 나름 탄탄하고, 연기력들도 대박, 특히 남자 주인공의 연기가 아주 자연스러워서 몰입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이번 주 방송분에서는 '공상허언증'을 가진 남자와, 그의 말에 속아 결혼까지 한 여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는데요.


학벌 좋은 국제변호사에, 성격 & 외모 좋고, 본가는 미국에 있다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보고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랑해서 결혼한다'는 말을 했던 여자,

그렇게 둘은 부부가 되었지만, 문제는 결혼해 살아가는 과정에서, 남편의 거짓 이력이 하나 하나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

 

어머니라며 소개받았던 분은 알고보니 가족대행서비스를 해준 것 뿐이라하고, 예물도 가짜였으며, 자가라던 집도 전세, 외국에서 살았고 외국 명문대학을 나왔다던 소개 역시 거짓말로 국내에서 학교를 다녔고, 국제변호사도 아닌 자동차 딜러,

결국, 이렇게 저렇게 밝혀지게 된 그의 실체는 이름 하나 빼고는 다 거짓이었던 것인데요.

 

문제는 남자가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 바로 '공상허언증'이라는 병에 걸린 환자였던 겁니다.

'공상허언증'은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을 스스로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병이라고 하는데요.[각주:1]
방송 마지막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 남자 역시 끝까지 자신의 본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가 만들어낸 허구 속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공상허언증인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와 결혼하게 된 여자.

그녀의 말처럼 이 결혼은 당연히 사기결혼이라 할만하지만, 생각컨대 여자 역시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아 보였는데요.

그녀 친구의 말처럼, '사자 출신에, 잘생기고, 시월드는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그런 조건 좋은? 남자가 평범한 자신과 결혼을 하는 것'이 그녀 스스로 당연하고 전혀 의문스럽지가 않았다면, 그것 역시 어느 정도는 공상에 사로잡혀 있거나 허황된 생각이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구요.

 

 

아무튼,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
어찌보면 아주 특수한 케이스들만 드라마화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또 어찌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을만한 모습들을 담고 있는 드라마라고도 이해할 수 있을텐데요.
이제까지는 막장이라는 생각에 잘 보지 않았던 드라마, 그러나 이번 편을 보다보니 '이 프로그램, 생각보다 볼만했구나' 싶었구요ㅋㅋ 재미도 상당히 있어서, 이 프로그램, 앞으로는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1. 본인이 가짜라는 걸 인지한다면 최소한 양심의 가책 같은 것이라도 느끼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거짓말 내용을 거짓말이 아닌 사실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