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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개그콘서트 희극여배우들] 개콘 희극여배우들 정경미, 김대희 빗대 축의금 문제 공론화 시켜~

by 리뷰앤리뷰 201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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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희극여배우들] 개콘 희극여배우들 정경미, 김대희 빗대 축의금 문제 공론화 시켜~


개그콘서트 희극여배우들 코너, 개인적으론 3명의 출연자 중에서도 "저는 못쉥기지 않았습니다. ~~한 편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큰 웃음을 주는 박지선의 개그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이번 주는 박지선의 이야기보다도 정경미의 이야기가 더 기억에 오래남았고 공감도 갔어요.


개콘 여배우들에서는 매주 출연자들이 각자 어떤 대상을 언급하면서 '@@를 고소하려고 한다. 이유는 무엇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이번 방송에서 정경미가 고소를 했던 대상은 선배 개그맨인 '김대희'였구요. 고소의 이유는 '축의금' 때문이었습니다.

다들 알듯이 정경미와 윤형빈은 연인 사이, 그렇지만 아직 결혼을 한 건 아니다보니 동료들의 경조사에 축의금을 따로 낼 수 밖에 없었을텐데요. 방송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은 선배인 김대희의 결혼식과 아이들 돌잔치 때 각각 10만원씩의 축의금을 냈고, 조만간 있을 셋째 아이의 돌잔치까지 생각한다면, 총 80만원을 김대희에게 갖다 주게 되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대희의 축의금 원칙이었는데요. 정경미가 물어본 결과, 김대희는 받은만큼이 아니라 '후배에겐 축의금 5만원'이라는 일괄적인 축의금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구요.
결국 정경미는 '희극여배우들' 코너를 통해서 김대희와의 축의금 문제를 진담반 개그반으로 터트렸고, 이후 김대희도 셋째아이의 돌잔치 때는 축의금 같은 걸 일체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 비교적 훈훈한 듯 마무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경미와 김대희 간의 축의금 문제야 이렇게 개그 소재로라도 쓰였다지만, 현실에서 이와 유사한 일을 직접 겪게 될때면 기분은 별론데 딱히 대놓고 꼬집어 말하기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소재로 삼기에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고, 돈은 돈대로 손해다 싶고, 참 여러가지 의미로 머리는 복잡, 마음은 불편, 그런 상황이 되는데요;;

축의금과 관련해서는 언젠가 '개콘 애정남'에서도 한번 다루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의 설명은 주고받은 게 없는 사이에서의 기준을 정했던 것이고, 만약 이전에 상대방에게 받은 축의금이 있다면 다음에 축의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최소한 받은만큼은 되돌려주는 게 기본 아닐까 싶구요.

그리고, 예전에야 웬만하면 모두다 결혼을 하고 웬만하면 모두다 아이를 몇명씩은 낳았으니, 굳이 세세하게 축의금이 몇번 오고갔는지까지는 계산을 하지 않아도 좋았을지 모르겠지만,[각주:1]
요즘은 결혼식만해도 딱 1번하고 마는 사람부터 두세번 갔다 왔다 반복하는 사람, 비혼자 등 다양한 경우들이 있고, 돌잔치 역시도 자녀가 한명이라 한번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둘째 셋째까지 돌잔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또 그와는 정반대 상황으로 아이를 낳지 않아 돌잔치는 평생 할 일이 없는 사람도 있는만큼,
손님을 청할 땐 '무조건 많이 불러 이 기회에 한밑천 땡기고 보자'는 식으로 말고;;[각주:2], 축의금을 내야하는 사람 입장도 조금은 염두에 뒀으면 좋겠고,[각주:3]
특히나 결혼식과 첫째아이 돌잔치 정도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둘째아이 셋째아이의 돌잔치나 부모님 환갑잔치[각주:4] 정도는 가족 단위 혹은 정말 친한 사람 몇명만 초대하는 게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3번 받고 4번 주는 정도, 혹은 3번 받고 5번 주는 정도까지도 사이가 아주 멀지 않은 한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문으로]
  2. 정말 속보인다 싶게 이런 분들도 가끔은 계시더라구요;; [본문으로]
  3. 부조금의 원래 의미는 아마도 '주변에 큰 일이나 행사가 있을 때 금전적으로나마 서로 도움을 주고 받자'는 의미일텐데요. 그러려면 인적 물적 상황 모두 많이 비슷해야겠지만, 요즘은 각 개인 혹은 가정마다 삶의 형태와 상황 모두 많이 다르고 그렇다보니 원래의 목적인 주고 받는 식이 되지 못하고 일방은 주기만 하고 일방은 받기만 하는 식의 불공평한 부조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본문으로]
  4. 요즘의 평균수명으로 봤을 때, 칠순잔치도 아닌 환갑잔치에 사람들 초대는 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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