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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여인의향기] '무릎키스'가 인상적이었던 여인의 향기 13회 - 연재와 지욱의 선택, 사랑은 함께 하는 것~

by 리뷰앤리뷰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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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향기] '무릎키스'가 인상적이었던 여인의 향기 13회 - 연재와 지욱의 선택, 사랑은 함께 하는 것~



죽기 전에 꼭 한번,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소원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원은 마치 꿈처럼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커져갈수록, 그를 놓아주어야할 이유도 커져만 갔습니다.
사랑하는 그가 점점 더 병에 지치고 힘들어질 나로 인해 아파하게 될 것이 싫었습니다.
사랑하는 그가 내가 떠난 후의 빈자리를 고스란히 느끼며 살게 될 것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보내주려는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떠난 후의 내 모습은 허깨비일 뿐, 나는 흘러가는 시간에 절망하는 것 외엔 지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 것에도 의욕을 갖지 못했던 내 삶에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로 인해서 나는 처음으로 '뭔가를 해내고 싶다'하는 의욕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와 그녀의 세계는 너무도 다르고, 그 때문인지 나와 그녀의 사랑은 엇갈리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서,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녀의 곁을 떠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그녀의 곁을 맴돌고, 내 눈은 그녀를 향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여인의 향기'의 메인페이지 화면에서 캡쳐 ...



드라마 '여인의 향기' 속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가 시청자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너무도 힘겨운 상황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는 것이 최선의 사랑이라 생각했던 여주인공과, 그녀가 원하는대로 떠나주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했었던 남주인공~
그런데 그들이 교통사고라는 돌발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떠나고 보내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결론에 도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은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을것만 같은, 연재와 지욱의 러브스토리~

연재와 함께할 수 있는 남은 시간들이 아깝고 귀하기만한 지욱은 연재를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려고 하구요, 연재도 이제 더 이상은 지욱을 밀어내지 않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려진 것이 바로 두 사람의 러브씬이었는데요.
어제 13회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지욱과 연재의 무릎키스씬이었던 것 같구요. 
무릎키스에 이어서 보여줬던 침대키스씬까지, 어제 여향의 키스씬들은 사실 수위 자체로만 봐서는 상당히 진한 수위의 키스씬들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한건, 스토리 때문인지 두 배우의 절절한 연기 때문인지, 어제 여향에서 보여준 키스들과 침대씬은 야하다기보다는 '시리고 아프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 같네요ㅠㅠ



암튼 이러면서 여인의 향기 13회도 끝이 났는데요.

다른 드라마라면 스토리 설정 상 결말에 어느 정도의 변동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여향의 경우는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 같구요.[각주:1] 지금 회차 쯤해서 누구나 예상 가능한 정도로 남은 3회의 스토리를 예측해보면, 드라마는 연재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하나 완성시켜 나가면서 그 안에서 '절망'이라는 키워드 대신에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나가는 것에 집중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네요.

  1. 연재와 지욱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연재가 꼭 살았으면 싶지만, 여향이라는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이야기를 연재가 사는 쪽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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