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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여인의 향기 11회 - 공감갔던 지욱의 반응과 내적갈등들,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만가는 배우 이동욱의 매력~

by 리뷰앤리뷰 201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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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11회 - 공감갔던 지욱의 반응과 내적갈등들,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만가는 배우 이동욱의 매력~


앞서 방송된 '여인의 향기 10회'에서는 점점 나빠져가는 자신의 몸 상태를 느끼며 마지막을 예감한 '연재'가 이제 막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그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놓아주려는 결심을 하면서, 힘겹게 사랑을 떠나보내는 아픈 상황이 그려졌었는데요ㅠㅠ 
이번 11회에서는 드디어 연재가 암환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지욱의 반응과 갈등에 초점이 맞춰져서 이야기가 전개되었어요.



그럼 지난 10회로 잠깐 돌아가서, 이번 회에서 지욱의 내적, 외적 갈등이 극대화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부터 좀 적어볼께요~


나름대로는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었던 두 사람이기에, 지욱은 이제 서로 열심히 사랑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게다가 지욱은 그토록 찾아헤맸던 엄마와의 추억까지 연재의 도움으로 찾을 수 있게 되었고 그러면서 더할 수 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상황을 맞고 있었죠.

그런 와중에 지욱은 우연히 연재의 버킷리스트를 보게 되고, 연재에게 영화같은 하루를 선물할 계획을 세우게 되요.

그러나 지욱을 향해 커져만 가는 자신의 사랑을 깨닫게된 연재는 지욱을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그 멋진 순간에 이별을 말하죠.

그렇지만 연재의 갑작스런 이별통고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었던 지욱은 왜 연재가 헤어지자고 말하는지 그 진짜 이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연재가 암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구요.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여인의 향기'의 메인페이지 화면에서 캡쳐 ...



이제 본격적으로 11회의 이야기로 넘어와보면~

연재가 암에 걸렸음을 알게된 지욱은 그제서야 그동안 연재가 자신에게 했었던 '내가 누군지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잊을 수 있는 날'이라는 말과, '죽기 전에 너랑 연애 한번 해보고 싶었다'던 그 의미심장한 말들의 의미를 모두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지욱은 이제 막 열정적인 사랑을 시작한 상대방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보통 사람들이 보여줄 수 있는 상식선에서의 반응을 모두 다 보여주는데요.
1. 상상하지도 못했던 현실 앞에서 일단은 주저하고, 힘들어한다.
2. 용기를 내어 상대방의 정확한 병명과 구체적인 병세를 확인한다.
3.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병때문인지와, 상대방이 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된 시점과 자신과의 사랑을 시작한 시점 사이의 선후 관계를 확인한 후에, 연애를 하자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는 왜 헤어지자고 하는지 그 이유를 묻는다.
4. 이별을 이야기하는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려 애쓴다.



더해서 지난 11회에서는 연재를 향한 이런 외적인 반응들 외에도, 지욱의 내적 갈등들도 함께 그려졌으니, 지욱은 하필이면 사랑하는 이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하는 여인, 연재에의 감정 이입'과, '이미 한번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경험자로서 또 다시 그런 상황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지금의 이 상황에서 자신을 밀어내기만 하는 연재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등을 놓고서 거듭 고민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연재의 선택에 따르기로 마음을 굳히는데요. 마지막이라는 말과 함께, 연재에게 정말 헤어질거냐고 묻는 지욱에게 연재는 다시 한번 이별을 이야기하네요ㅠㅠ



암튼 이러면서, 여인의 향기 11회는 끝이 났는데요.

여향, 처음엔 스토리 설정 자체가 무거운 듯해서 시청 여부를 두고서 고민을 좀 했었지만, 김선아가 여주인공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볼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더니, 그외에도 볼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었더라구요.

바로 남주인공 이동욱의 연기였는데요^^
솔직히 예전엔 이동욱이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는지 이렇게까지 매력적이었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여향을 보다보니까 대사나 행동 연기 모두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감정선도 깊은 게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심지어 전에는 피곤한 듯 보여서 가끔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한다고까지 느껴졌던; 눈 주변의 그늘 조차도 이번 여향에서는 그윽한 슬픔을 전하는 절묘한 장치로 느껴질만큼, 지욱 역에는 이동욱이 적격이었다 싶으면서, 여인의 향기야말로 배우 김선아와 이동욱에 최적화된 드라마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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