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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해를 품은 달] 해품달의 시청률 고공행진, 이게 다 '원작소설 & 여진구의 힘'이다.

by 리뷰앤리뷰 201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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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해품달의 시청률 고공행진, 이게 다 '원작소설 & 여진구의 힘'이다.


2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해품달이 어제 '18회 핏빛 전조'를 내보내면서, 이제 마무리까지는 단 2회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그간 해품달을 시청은 해왔으면서도 관련 리뷰는 한번도 적질 않았었는데요.
어제는 TV를 통해서 '훤' 역할의 아역 여진구의 연기를 보는데~, '우와~ 몰입도가~ 최고야!', '연기가~ 예술이야~!!'ㅎㅎㅎ

진짜, 이제까지 해품달 관련해서 다른 건 다 리뷰를 안적었다고 해도, 이거 하나만은 포스팅을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해보는 해품달 리뷰~ㅎㅎㅎ


*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 일등공신, 그중 하나는 "원작소설의 힘"~

'해품달'의 원작소설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꼭 언급을 해야할 드라마는 '성스'~
'성균관스캔들'은 역사와 가상을 넘나드는 '시공간적 배경 설정과 인물 설정'이라는 밑바탕 위에, 남장여자인 윤희가 금남의 구역인 성균관에 들어가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여러 에피스드들을 그려낸 드라마인데요.
이 작품이 집안 배경과 당파 그리고 외사랑의 힘겨움까지도 뛰어넘으며 만들어낸 '잘금4인방의 끈끈한 우정'과, 그 옛 시절에 남녀의 분별이라는 가치와 양 집안 사이의 해묵은 갈등까지도 뛰어넘을 만큼 서로를 향해 깊이 끌렸던 '선준과 윤희의 사랑', 마지막으로 단순히 잘금 4인방의 사랑과 우정만을 담고 있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닌, '어느 곳 어느 시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현실정치의 모습을 통해서 이상향적인 정치의 모습'까지를 그려낼 수 있었던 건, 성스 주인공들의 열연 덕분이기도 했지만 원작소설이었던 정은궐의 '성균관유생들의 나날' 자체의 힘이기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이 포스트의 주제인 '해를 품은 달'의 이야기로 넘어가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이토록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제가 보기에 그 큰 이유 중 하나 역시, 드라마 제목과 동명인 원작소설, 정은궐[각주:1]의 '해를 품은 달'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인물 설정 덕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나 해품달의 경우는 성스 때와는 또달리 시기적 배경에서부터 완전한 가상,,, 그렇다보니 등장인물부터 스토리까지 어느 것 하나 허구 아닌 것이 없는 건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야기 속에 그려진 '왕과 외척 세력간의 갈등과 다툼', '주인공 훤과 연우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훤과 연우를 둘러싼 주변인들간의 엇갈리는 사랑이야기'가 왠지 완전한 허구만은 아닌 것 같고 왠지 언제 어느 때 실제로 존재했었던 이야기인 것 같다 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그만큼 원작인 소설 '해를 품은 달'의 스토리가 완성도 있고 소설 속 인물 설정이 매력적이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 일등공신은 아역들, 그중에서도 '단연 연기 갑'인 훤 역할의 아역 '여진구'의 힘~

처음,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방송될 거라고 했을 때, 사실 저는 '이건 안보고 패쓰~' 그랬었는데요. 이유는 이미 원작인 소설을 다 읽은 상황이어서 드라마의 내용이 크게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출연할 연기자들 중에서 크게 관심이 가거나 기대감을 갖게 하는 연기자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였습니다.[각주:2]

그렇게 처음에는 별 기대도 관심도 없었던 해품달, 그런데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된 해품달 속 아역들의 연기가 정말 놀랍더라구요^^[각주:3]
암튼 그러면서 해품달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후 극 전개와 함께 성인 연기자들로 넘어오면서부터는 또 조금씩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각주:4]
그런데 어제, 마침 아역 훤과 성인 훤이 한 장면에 잡히는 씬이 있었는데 정말 몰입도 '짱'인게 대단했구요^^ 특히, 아역인 '여진구'의 연기는 '신들린 듯한'이라는 극찬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만큼 실로 대단했습니다.[각주:5]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종영까지는 이제 단 한주분량인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차피 결말이야 소설과 드라마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훤과 연우의 러브스토리는 해피엔딩을 맞게 되겠지만, 그외 극중 인물인 '양명, 보경, 민화공주, 염, 그리고 설까지도' 모두 다 사랑의 아픔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구요.
사실, 제가 다음 주 마지막 방송에서 기대하고 있는 건 그런 결말 자체보다도 그 과정에서 한두번쯤 더 얼굴을 비춰줄지도 모르겠는 아역들의 모습인데, 회상씬이어도 좋고 어제 씬 같은 등장이어도 좋으니까 아역들의 그 안정감있고 물흐르는 듯한 연기들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 소설가 정은궐의 작품,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 이어 '해를 품은 달'까지, 정말이지 내놓는 작품들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데요. 세 소설 모두를 읽어본 입장에서 정은궐의 소설은 한마디로 '마약', 진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이 날때까지는 도저히 중단할 수가 없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진 작품들이더라구요^^ [본문으로]
  2. 게다가 타방송사의 동시간대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는 여인의 향기 이후로 급 좋아하게 된 '이동욱'과 건강하고 씩씩해서 더 예쁜 '이시영'이 남녀주인공을 맡은 상황,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건 해품달이 아닌 '난로'였던 거죠^^ [본문으로]
  3. 주인공인 훤, 연우 뿐만 아니라, 민화공주, 보경, 염, 양명까지 모든 아역들의 연기가 다 좋았습니다. [본문으로]
  4. 그도 그럴 것이 많이들 얘기가 되고 있는 것처럼, 일부 성인 연기자의 경우 섬세하지 못하고 단조로운 톤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극중 인물에 대한 몰입까지 방해를 하는 수준이어서 회가 거듭되어 갈수록 저도 해품달에 조금씩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5. 해품달, 아역연기자들에서 성인연기자들로 바뀌게 되면서 일부 역할에 대해서는 연기논란 같은 것들이 불거졌지만 훤 역할을 맡은 김수현의 연기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평이 주를 이뤘는데요. 그런 '성인 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비교를 해봤을 때도, 어제 '어린 훤, 여진구'의 연기력은 압도적이라고 느껴질만큼 최고였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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