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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나는 하수다 리뷰 - 나하수3회] 나하수, 단순히 나꼼수를 패러디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본격 시사코미디를 선보이다.

by 리뷰앤리뷰 201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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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수다 리뷰 - 나하수3회] 나하수, 단순히 나꼼수를 패러디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본격 시사코미디를 선보이다.


웃고 또 웃고의 새 코너, '나는 하수다'~
사실 이 코너는 처음 방송을 봤었던 1회 때부터 '이거 대박~!이다' 싶었지만,,, 그렇지만 패러디의 대상부터가 메이저와는 조금 간극이 느껴지는 '나는 꼼수다'인데다, 헌정 대상도 'MBC'라고는 말하는데 묘하게도 나꼼수의 헌정 대상과 연결되고 연상되는 느낌이 있어서, 내심 이거 1,2회 정도만 하다가 못하게 되는 거 아닐까?라는 염려를 좀 했었어요;;;

그런데 지난 새벽, 다행히도? 나하수 3회 방송이 전파를 탔구요ㅎㅎㅎ
근데 '출연자들의 이름'에서부터 '방송에서 다룬 주제들'까지, 지난 1, 2회 때와는 다른, '변화라고 할까요?' 그런게 좀 느껴져서 이 포스트에선 그런 얘기들을 리뷰로 적어보려 합니다^^



1. '나는 하수다'는 '나는 꼼수다'의 개그 패러디물이다.

나는 하수다, 이 개그 코너는 이름에서부터 나는 꼼수다의 패러디물임을 나타내고 있구요. 또한 '나하수 출연자 4명이 보여주는 싱크로율 높은 나꼼수 4인방의 성대모사'[각주:1]와 '나꼼수 진행 형식의 차용', 그리고 '나꼼수 광고와 유행어 등의 적절한 활용'에서도 나하수가 나꼼수의 패러디물임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이번 나하수 3회의 경우, 나꼼수 오프닝 음악으로 방송이 시작된 것과 함께, 나꼼수에서 나왔던 주진우기자의 '아무 누나나 만나지 않습니다 광고'와 정봉주의원의 '달려라 정봉주 광고' 패러디가 전파를 탔구요. 중간엔 '나꼼수 달력 광고' 패러디도 나왔었구요ㅋㅋㅋㅋ
'토핑 깔대기', '마더 테레사 깔대기' 등 시도 때도 없이 깔대기를 대는 정봉주의원의 모습과ㅋㅋㅋ, '쫄지마'를 외치던 총수의 모습, 연신 특유의 '의원님~' 멘트를 날리면서 '여기서 처음 말한다'며 이야기를 풀어가던 주진우기자의 모습,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멘트를 하는 중간에도 꿋꿋이 잠을 자는 시사 돼지의 모습 등이 깨알같이 디테일하게 패러디 되었습니다^^




2. 3회 방송인데, 갑자기 출연자들의 이름이 바뀌었네요?;;;

나는 하수다~, 이번이 3회 방송이었으니까 사실 길게 보면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한데요.
그렇지만 처음 코너가 생기면서 소개되었던 멤버들의 이름이 있는데, 이번 회에서 보니까 그 멤버들의 이름에 변화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먼저, 제 기억엔 지난 방송까지만 해도 '정의원'이라고 불렸던 '정봉투의원'의 이름이 해당 역할을 맡은 개그맨의 실명인 '고명환의원'으로 바뀌어 소개가 되었구요. 다음으로, '주진우기자'의 이름을 패러디해서 '조진우기자'라고 불렀던 조현민 역시 실명인 '조현민기자'로 이름이 바뀌었던데, 뭐 패러디라고 해서 꼭 이름까지 비슷할 필요는 없겠지만, 첫회부터도 아니고 중간에 갑자기 출연자들의 이름이 바뀌는 경우를 보게되니 시청하는 입장에서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3. 나는 하수다, 이번 주 초대손님?도 '박그네PD'~
 
야당 의원이 자주 출연해왔던 나꼼수와는 달리, 나하수에서는 회마다 여당 의원을 패러디한 인물이 출연을 하고 있는데요ㅎㅎㅎ
그분은 바로 박그네PD~, 1회 때는 다음회 예고편으로 해서 그네 탄채 얼굴만 잠깐 등장을 하더니, 지난 2회 때는 형광등 100개의 CG와 함께 말없는 미소를 남기며 나하수 무대를 그득하게 채웠고, 이번 3회에선 디테일하게도 수첩까지 들고서 등장ㅋㅋㅋ 게다가 최근 힐링캠프에서 불렀던 노래인 '빙고'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멘트까지 언급하면서 꼼꼼히 패러디를 해서 보여주는데, 완전 대박이었구요^^
정말 '개그맨 정성호의 무한 능력, 그 끝은 어디까지일지', 나하수를 보면서 개그맨 정성호를 또 한번 다시 보게 되었네요*^^*

 


4. 나하수 3회 - 나하수, 드디어 '나꼼수'라는 골격에 '시사 이슈'라는 내용을 독자적으로 채우기 시작하다^^

제가 봤을 때 '나는 하수다' 3회의 가장 큰 변화, 가장 큰 특징은 '나하수가 드디어 나꼼수의 단순 패러디가 아닌 독자적인 내용을 담은 코너가 되었다'는 점
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코너, 지난 1, 2회때까지만 해도 나꼼수의 '포맷' 뿐만 아니라 '주제'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이야기 내용'까지도 그대로 패러디를 해나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3회 방송을 보니까 나꼼수의 특징인 '멤버들의 소개 부분과 각 멤버들의 특징과 유행어' 같은 것들은 그대로 두었지만 주제와 그에 따른 주장들은 나하수만의 것을 채워나가고 있었구요. 주제 자체도 요즘 가장 핫한 시사 이슈인 '소값 하락'과 '왕따 문제 & 학교 폭력'을 고른 걸 보니까, 이 코너 앞으로 잘만 만들어 나가면 단순한 패러디물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시사 코미디물'이 될지도 모르겠다하는 기대감도 좀 더 생기게 되었어요^^

암튼 나하수, 앞으로도 싱크로율 돋는 나꼼수 패러디물이자, 원조인 나꼼수만큼이나 알찬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0^


  1. 다른 출연자들의 성대모사 능력도 뛰어나지만, 주진우기자 역의 조기자, 이분의 패러디는 단연 최고구요. 나꼼수에서 '부끄럽구요', '자제해 주세요', '정통시사주간지~', '의원님~' 등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주기자. 그런 주기자의 유행어들과 어투를 꼼꼼하게도 재연해 보여주고 있는 조기자의 모습. 개인적인 제 코미디 코드로 봤을 땐, 나하수의 빅재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싱크로율이 100퍼센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사한 조기자의 주기자 패러디가 아닐까 싶어요ㅎㅎㅎ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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