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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완전 달달했던 '여인의향기' 9회 - 김선아와 이동욱의 '텐트키스'와 '자전거키스'가 백미였네요~

by 리뷰앤리뷰 201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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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달달했던 '여인의향기' 9회 - 김선아와 이동욱의 '텐트키스'와 '자전거키스'가 백미였네요~


어제 방송된 sbs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 혹시 보셨나요?


여인의 향기는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인데요. 드라마의 기본적인 스토리가 '암판정과 더불어 6개월 밖에 못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는 30대 중반의 미혼 여성, 연재'와 '세상 모든 일이 시큰둥하고 의미없기만한 재벌2세 미혼 남성, 지욱'이 우연한 만남을 가진 후부터 계속해서 엮이게 되면서, 결국엔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러브스토리에요.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여인의 향기'의 메인페이지 화면에서 캡쳐 ...

이동욱과 김선아의 미소~
진짜 이런 웃음을 두고, 가슴 시리게 환한 웃음이라고 하는 거겠죠?ㅠㅠ


그런데 드라마의 절반에 해당하는 8회까지도 남녀주인공 모두가 서로를 마음 속에 담고있으면서도 못내 아닌척하며 '이어질 듯 계속해서 엇갈리는 모습만 보여주었던 여인의 향기'가, 후반부로 접어들게 된 이번 회차부터는 이야기에 속도를 좀 더 내보려고 했던 것인지 숨막히는 포옹씬도 모자라서, 텐트 안 키스씬에, 위험하면서도 완전 달달해보였던 자전거키스씬까지 한회에 몰아서 다 보여주더라구요^^*[각주:1]


그리고 그중에서도 갑자기 출몰한 벌레 한마리를 매개로 해서 텐트 안에 함께 있게 된 두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보여줬던 '저돌적인 텐트키스씬'과, 체조선수가 아니고서는 왠만해선 흉내도 못내겠다 싶을만큼 난이도 엄청 높아보였던 연재의 자전거 핸들 위 포즈와 속도를 내며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키스를 하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고난이도 묘기에 가까웠던 자전거키스씬'은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는데요.

이 두 키스는 그동안 다른 드라마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여러 키스들 가운데서도 매우 인상적인 키스씬이 아닌가 싶구요. 특히 자전거키스씬은 비교적 근래에 큰 이슈가 되었었던 '시가의 거품키스'와 '내거해의 콜라키스' 만큼이나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을 것같다는 예감을 들게 하더라구요^^


암튼, 드라마 여인의 향기는 상대방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끌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처지와 입장만큼이나 상당한 간극을 보이면서 꽤 지지부진한 듯 느껴졌었던 남녀주인공의 감정선이 어제 방송을 기점으로 해서 완전히 불을 뿜기 시작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드라마가 처음부터 예정해둔 스토리로 봤을 때,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결코 행복 모드일 것만 같지는 않지만 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가 늘 꿈꾸고 희망하게 되는 사랑과 행복의 감정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담겨질 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시청자로서의 바램을 가져보게 되네요~

  1. 이전 회차까지만해도 두 주인공 모두, 상대방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에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고, 말과 행동도 마음과는 반대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는데요;; 이번 회차에서는 그런 내적 갈등들 대신에 자신의 감정에 많이 솔직해진 연재와 지욱의 모습이 그려졌어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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