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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10회(10/23) - 애정남 친한친구 기준 / 애정남 데이트비용

by 리뷰앤리뷰 201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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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10회(10/23) - 애정남 친한친구 기준 / 애정남 데이트비용


맨 처음, 놀라움과 신선함으로 다가왔었던 애정남이 벌써 10회까지 방송이 되었어요^^

사실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개인적인 느낌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시작했을 때보다는 신선함과 강렬함 같은 것은 아주 조금 약해진 듯도 싶은데요. 그치만 그 대신에 세밀함과 디테일은 훨씬 더 강해진 느낌이 들구요. 특히 이번 회차는 각 상황에 대해서 아주 꼼꼼하게도 정리를 해주고 있었서 보는 즐거움이 컸었네요^^[각주:1]


그럼 이 포스트는 애정남 10회의 메인 주제라고 할수 있을, '친한친구의 기준'에 대한 거랑, '남녀간 데이트비용 지출'에 관한 애정남의 결정을 정리해둘꺼구요.
지난 주부터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한 코너 속의 코너, 속성애정남에 대한 건 따로 포스팅했음 싶네요^^



1. 친한친구의 기준~?

이 주제, 정말 듣고 보니까 저도 많이 애매하다고 느꼈던 주제였는데요.
알게된 연차를 따져서 친한 친구의 기준을 정해야 좋을지, 아니면 친밀도를 가지고서 친하다고 해야 좋을지, 혹시 친밀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의 친밀도와 과거의 친밀도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는 어느 걸 기준으로 해야좋을지, 사실 이렇게 굳이 따지고 들자면 이거 상당히 애매하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그보다 더 애매한 건, 나는 이런 이유로 상대방을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그냥 아는 친구 정도로만 생각을 한다던지, 혹은 그 반대의 상황이라던지 한 경우일테구요.

그런데 이런 애매하기 짝이없는 문제를 애정남이 시원하게 정리를 해줘버리네요^^~


* 장소는 친구네 집~
단순히 친구 집에 놀러가본 것은 친한 친구의 기준일 수 없다.
단, 친구 집에 놀러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서 냉장고 안의 비싼 과일과 음료를 친구 허락없이 내맘대로 꺼내 먹을 수 있는 사이면 친한 친구 사이가 맞다
.(그런데 이때, 친구가 "너 그거 왜 먹어"라고 한다면, 그 친구는 둘의 사이를 안친하다고 생각하는 거라는데, 이거 뭐 깔끔하면서도 빵~터지는 기준 아닌가요?ㅋㅋ)


* 장소는 공중화장실~
남자들인 경우, 볼일을 보고 있는데 친구가 들어온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볼일을 보면 친한 친구인거고, 벽쪽으로 한발짝 물러서거나 그러면 그건 안친한 사이라고 규정~
여자들인 경우, 각자 다른 칸에서 볼일을 보는 상황에서 물부터 내리면 안친한 사이, 그렇지않으면 친한친구 사이라고 규정~

(근데 방송에서 최효종이 여자들 상황을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여자인 제가 보기에 여자쪽 상황은 이말이 맞구요ㅋㅋㅋ 전 뭐 남자들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그건 또 애정남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죠?ㅎㅎㅎㅎ)




2. 데이트비용 부담 문제~?

데이트비용이라는 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남녀가 각각 반반씩 부담해야 합당할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아무래도 남자들이 데이트비용을 좀 더 많이 부담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남자들도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을텐데요.

그래서 애정남이 정해준 데이트비용 부담 문제~
일단, 기본은 반반씩이라는 전제하에서 출발하구요ㅋㅋ 근데 반반이 반반이 아니더라는~ㅋㅋㅋㅋ
암튼 이제 이번에도 구체적인 정리 들어갑니당~


* 음식값 - 한국음식은 여자가, 외국음식은 남자가 산다.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김치찌개나 분식 같은 건 한국음식으로 쳐서 여자가 음식값을 내고, 스테이크나 스시, 스파게티 같은 건 외국음식이니까 남자가 내는 걸로 했는데요. 
사실 여기까지만 했으면 남자들에게 불공정한 기준이면서 동시에 개그가 아니기까지 했을 뻔 했는데;;, 마지막에 가령 김치찌개 안의 배추가 중국산이라면 이것도 남자가 내야한다는 어거지성 멘트ㅋㅋㅋ가 더해지면서 개그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어요.


* 영화값 - 한국영화는 여자가, 외국영화는 남자가 티켓값을 지불한다.
근데 여기서도 최효종의 어김없는 여성편향적 기준이 나왔으니ㅋㅋ, 만약 한국영화라도 영화 제목이 영어라면 남자가 내야한다네요~
그리고 여기에 쐬기를 박는 멘트, 팝콘과 콜라도 외국음식~이라는데, 이건 뭐 빵빵 터트리네요ㅎㅎㅎ


 
* 술값 - 한국술은 여자가, 외국술은 남자가 산다.
자세히 적으면, 소주는 여자가, 그외 와인 맥주 양주 사케 등은 남자가 술값을 낸다.
근데 여기서 한발 더나가는 애정남~ㅋ 소맥은 남자가 내는 거라는데요, 이유가 소맥은 맥주잔에 소주를 따르기 때문이라고 하구요. 만약 소맥 술값을 남자가 내지 않으려면 소주잔에 맥주를 따라서 마시면 된다고 하네요~ㅋㅋㅋㅋ


* 시간대별 - 12시간씩 (이거 언뜻보면 공평~~한 거 같은데, 공평이 아니라는 거~ㅋ)
근데 시간대가ㅋ 일단, 밤 12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여자가 내고,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는 남자가 내는 거라는데, 이건 뭐 숫자만 봐선 공평인데 상황을 보면 절대 공평이 아닌거죠ㅋㅋㅋ




애정남~
처음엔 정말 애매해서 '이런 기준이라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기준으로 같은 상황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주제들도 있었지만, 이젠 주제와 결정 모두 점차 재미쪽으로 조금씩 더 넘어오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개그를 개그 그대로 받아들여보면 '웃자고 정한 기준이고 답이니까 모두들 그냥 웃고만 말아야할텐데'라는 생각이 일단 좀 들고, 개그를 개그 아니게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보면 왜 이런 주제들이 나오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특히 남녀사이의 문제들) 생각을 좀 해볼 필요도 있을 것같다 싶고 그러네요.


그럼 속성애정남 포스팅은 따로 해보기로 하구요, 여러분도 혹시 생활하는 중에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질문 있으시면 애정남에게 한번 물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네요^^


... 개콘사이트(http://www.kbs.co.kr/2tv/enter/gagcon/)의 '애정남 사연모집 팝업창' 캡처 ...


  1. 아, 나꼼수~ㅠㅠ 사용하게되는 단어와 어투가 자꾸만 나꼼수화 되어가니 이걸 어쩜 좋을까요?ㅋㅋ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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