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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 20회 - 애정남 '결혼 전에 공개해야 할 것들'~

by 리뷰앤리뷰 201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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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 20회 - 애정남 '결혼 전에 공개해야 할 것들'~


마침 2012년 1월 1일은 일요일, 때문에 2012년의 첫날 밤 시간을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구요^^
애정남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ㅎㅎㅎ

그럼 이번주 애정남에 대한 포스팅 시작할께요~


애정남 - '사기결혼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결혼 전에 공개해야 할 것들'~

Q : 결혼 전, 상대방에게 어느 부분까지 밝혀야 할까요?


A1 : 기본으로 공개해야 할 사항
통장 갯수, 키, 직장, 연봉은 기본 사항으로 당연히 공개를 해야 한다[각주:1]

A2 : 남자가 공개해야 할 것
고부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어머니의 성격'은 꼭 공개를 해야하는데, 이때 '식성'이나 '자녀 사랑 스타일', '기본적 사고 방식' 같은 것이 어떠한지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ㅋㅋㅋ[각주:2]

A3 : 여자가 공개해야 할 것
남자와 달리 여자는 부모님의 성격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본인의 숨겨져 있는 성격과 생활 습관' 같은 것은 공개를 해야 하는데, 이건 결혼을 하면 바로 드러날 거기 때문에 꼭 공개를 해야 한다ㅋㅋㅋ[각주:3]
 
A4 : 2세를 위해 남녀 공통으로 공개해야 할 것들
성적은 유전되지 않으므로 성적표는 공개하지 않아도 되지만[각주:4], 성격은 유전이 되므로 성적표 아래에 있는 행동발달사항은 공개를 하도록 하고, 학창시절이 어떠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학교 때 사진도 공개하기로 한다ㅋㅋ[각주:5]
그리고 유전은 한대 걸러서 나타나기도 하므로 2세를 위해서, 부모님의 신체사이즈와 프로필을 공개하도록 한다.[각주:6]



애정남 20회에서 다룬 메인 주제는 '결혼 전 상대방에게 미리 공개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였어요^^

근데 웃자고 얘기한 이 주제를 듣는데, 딱 떠오르는 조금 머리 아픈 몇가지 예가 있었으니~ㄷㄷㄷ;
그중에서도 제가 주변을 통해서 가장 많이 접했던 건 '질병'에 대한 거였구요.
짧게만 예를 들어보면, A커플은 연애할 땐 아무 말 안했는데 결혼 날 잡고서야 당뇨가 있다고 고백;;;했고 상대방이 이거에 대해서 별 문제를 삼지 않아서 결혼한 케이스가 있고, B커플은 불치는 아니지만 난치인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결혼 얘기 오가면서 털어놓고 인정 받은 경우도 있고, 뭐 여기까진 얘길 듣는 3자 입장에서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여태까지 제가 들었던 얘기 중에서 가장 황당했던 케이스는 좀 심한 정신병력이 있는데 속이고 결혼해서 결국엔 이혼에 이른 커플 얘기였구요. 이건 건너 건너 들은 얘긴데도 상대방이 너무 안타까운 게 제가 다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으로 생각난 예가 바로 '동거'에 대한 거였는데요.
꽤 된 얘기지만, 제가 들었던 예가 둘 있는데, A케이스는 두다리 쯤 건너서 얼굴만 아는 사람이었는데 그 얼마 전에 누구랑 동거를 하고 있다고 그러더니, 어느날 들으니까 그 내용을 전혀 모르는 다른 남자랑 결혼식을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구요. B케이스는 실제로 동거를 경험해 본 사람이었는데, 자기는 이전에 동거했었다는 걸 미래의 결혼 상대자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강력한? 주장도 들어봤구요. 암튼 근데 이 문제에 관해서 제가 좀 많이 고루한 생각을 가진 걸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선 '동거는 거의 사실혼이라고 봐야하지 싶은데, 그럼 이런 거야말로 상대방에게 솔직히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이제 이렇게 조금은 심각한 얘기들에서, 다시 조금 가벼운 얘기로 넘어가서~ㅎㅎㅎ
방송에서 예를 들었던 것처럼 코를 곤다던지, 아니면 이를 가는 정도의 흔한 잠버릇들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미리 공개를 해야할 부분인 것도 같고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말을 안해도 되는 거지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보다 좀 더 심한 상황으로 하이킥에서처럼 몽유병이 있는 경우다? 그러면 이건 당연히 미리 알려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암튼 이렇게 잠버릇들만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도, '결혼 전 상대방에게 미리 공개해야 할 것들'이라는 이 주제~ 상당히 애매하고 심오하게 느껴졌는데요ㅋㅋㅋㅋ

애정남이 정해준 이번 기준들~
(다른 회에서 말했던 내용들에 대해서도 늘 공감을 했었지만,) 이번 회에서 설명한 것들은 특별히 더 공감과 수긍이 되었구요.
들으면서 완전 대박! 그랬었네요^_^

  1. 사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상대방의 키나 몸무게 같은 외형적인 부분이라던지, 수입이나 대략의 재산 정도에 대해선 당연히 서로 알아야 하는 걸텐데요. 그런데 이런 거, 본인이 먼저 말을 해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상대방이 궁금해하면서 물어보기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거 같구요. 다행히도?ㅋㅋㅋ 이번에 애정남에서 이런 기준을 정해줬으니까, 앞으로 결혼하실 분들은 이와 관련해서 묻고 답하는데 있어서 껄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아도 좋을 거 같다 싶네요^^ [본문으로]
  2.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숫자만큼이나 다양하게 존재하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스타일~ㅋ 물론, 뭉뚱그려보면 '간섭형', '방목형', '적절형' 등등으로 해서 몇 종류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구체적인 사안 앞에서 나타나는 부모 사랑 표현이라는 건 아주 다양할 수 있겠는데요.요즘이야 시부모가 며느리 눈치를 보는 집이 오히려 많아졌다고 하지만, 예전에만해도 한 가정 내에서의 시어머니 파워라는 건 대단한 것이었고, 때문에 애정남에서도 이런 정의를 내려본 게 아닌가 싶었어요. [본문으로]
  3. 근데 이거, A2와 A3를 합쳐보니까, 고부 갈등의 양축이 다 설명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시어머니의 독특한 개성과 과한 아들사랑 같은 것들도 당연히 고부갈등의 문제 요인일 수 있겠지만, 예전 어른들 기준에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요즘 젊은 여성들의 개성 또한 고부갈등 원인의 한 축이지 않을까 싶구요. 아마 애정남이 남자 입장에서 얘기하고 싶었던 부분도 바로 이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본문으로]
  4. 근데 다른 것보다도, 성적이야말로 유전 요인이 작용하는 거 아닌가요?ㅋ [본문으로]
  5. 요즘은 고등학생만 돼도 성형을 하기 때문에, 중학교 때 사진을 공개해야 하는 거라는데, 이거 괜히 막 웃기더라구요ㅋㅋㅋ [본문으로]
  6. 아 정말, 이 부분이야말로 방송을 보셔야 하는 건데요.애정남이 내린 한줄의 정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얘기를 풀어가기 위해서 설정해둔 상황과 표정과 말투 같은 게 너무 웃겼네요ㅋㅋ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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