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밴드2 - 장미여관1위] 탑밴드2의 빅스타 '장미여관', 외모만큼이나 독특한 그들의 음악이 있어 즐겁습니다~

[탑밴드2 - 장미여관1위] 탑밴드2의 빅스타 '장미여관', 외모만큼이나 독특해서 좋은 그들의 음악~


'탑밴드', 댄스 위드 더 스타의 진행 멘트를 살짝 패러디해보자면 '총도 칼도 아닌 오직 음악으로만, 그것도 혼자의 특출남이 아닌 밴드 전체의 어우러짐으로 겨루는 승부의 세계'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탑밴드2가 방송되기 시작한지 벌써 한달을 넘어섰구요.
그간 방송은 계속 봐왔었지만, 리뷰를 적는 건 첫방송 때 이후로 이번이 두번째가 되겠네요.


탑밴드2의 특징~, 시즌2가 시즌1때에 비해서 갖는 특징이라면 아마추어밴드가 아닌 유명프로밴드들이 다수 참여를 하고 있다는 것일텐데요. 때문에 탑밴드2의 첫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내심 '유명밴드들만의 잔치가 될 공산이 크겠다'라는 생각도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1회 방송 때부터 저의 그러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음을 직감하게 되었는데요.
그야말로 혜성같이 나타난 밴드 '장미여관', 그들의 등장은 '결코 범상치않은 멤버들의 외모'로 한번, 그 외모와는 방향성 자체가 사뭇 달라보이는 '상당히 야시시한 그들의 음악적 색채'에 한번,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이 두가지의 것들이 가진 기본적인 이미지 자체가 조금은 부정적 혹은 마이너한 이미지라고 했을 때 그런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인 '탄탄한 음악성'에 또한번, 그렇게 삼단콤보로 저의 눈과 귀와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구요^^
그때부터는 매우 섣부른 판단이긴 하지만 '탑밴드2의 스타는 다른 어떤 밴드도 아닌 장미여관이겠다'^[각주:1]라는 단정을 지어버렸는데, 어제 방송을 보면서 또한번 '밴드 장미여관'에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탑밴드2의 3차경연은 '300초 슬라이딩 무대', 경연 주제는 '90년대 히트곡을 연주하라'였는데요.
선곡된 곡들을 보니,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불려지고 있는 곡도 있고 그당시엔 히트를 했던 곡인데 요즘와서는 듣기 좀 힘들었던 곡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보편적 기준으로 봤을 때 '명곡이다' 내지는 '좋은 곡이다'라고 할만한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미여관의 선곡은 베이비복스의 'Get Up'~
물론 겟업이 좋은 곡이 아니라는 것도 아니고, 히트를 적게 했다는 것도 아니지만, 장미여관의 선곡 기준은 다른 밴드들의 그것과는 뭔가 조금 달라보였는데요.
큰틀에서 봤을 때 장미여관의 자작곡 봉숙이와 메시지 코드가 크게 다르지 않은 '베이비복스의 겟 업'에, 원곡보다 더 진한 선정성을 느끼게 해주었던 '장미여관의 겟업'은 밴드의 이미지와 노래가 이보다 더 잘 맞아떨어질 수는 없겠다 싶을만큼 매우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장미여관의 겟업은 현재까지의 3차 경연 무대 가운데 1위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이런 오디션프로그램에서의 이슈메이커의 경우, 이전의 다른 방송들을 보니까 처음엔 프로그램 자체도 그 업된 이미지에 적당히 편승을 하는 듯 하다가 어느 지점에 가서는 탈락을 시켜버리는 것이 보통이었고,
게다가 지난 몇일 전부터 '장미여관 탈락'이라는 블로그 유입키워드도 좀 있었고 해서, 

사실 어제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혹시 벌써 장미여관이 탈락을 하게되는 건가?' 하는 우려도 좀 했었지만,
실제 방송을 보니 관객들의 호응부터가 아주 대단했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매우 좋아서, 이제까지 방송된 3주간의 3차 경연 무대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점수인 711점을 기록하며 장미여관이 1위로 등극을 하게 되었구요.
이로써 아직 뒷무대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장미여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장미여관의 무대, 탑밴드2를 통해서 본건 자작곡 '봉숙이'와, 커버곡으로 소시의 'The Boys' 그리고 이번주에 선보였던 베복의 'Get Up'까지해서 총 3곡이 전부였지만, 야하면서도 코믹하고,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그들의 음악이 있어 토요일밤 TV시청이 너무 즐겁네요^^

방송에서 보여줬던 팬들의 반응 그대로 그야말로 '곧미남밴드'인 '장미여관'의 좋은 무대, 앞으로도 탑밴드2를 통해서 쭉 볼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1. 물론, 장미여관이 어느 단계까지 진출을 하게될지, 혹은 최종 몇위를 하게될지에 대해서는 끝까지 가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겠지만, 누가 탑밴드2에서 가장 특별한 한밴드를 꼽으라고 한다면 장미여관을 꼽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