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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3회 리뷰

by 리뷰앤리뷰 201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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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3회 리뷰


단순히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을 에피소드 2개가 서로 연결되면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게 되고, 이 내용이 점차 부풀려지고 확대되어가더니 급기야는 '기준과 아정이 결혼했다는 헛소문'으로 발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회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순간을 참아내지 못한 아정이 기준을 향해 "여보"라는 말을 하게 되면서, 이 한마디로 인해 기준과 아정의 결혼 소문은 단순한 헛소문이 아닌 '사실'로 공포되는 상황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제 기준은 이 사건과 관련한 아정의 의도를 의심하는 것과 함께, 이 모든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아정에게 묻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방송된 내거해 회차 중에서는 가장 덜달달했다고 볼수 있을 이번 3회, 그럼 3회 리뷰를 시작해볼께요~ ^^*

 

... "내거해" 주요 출연자 소개 ...


강지환(현기준 역), 윤은혜(공아정 역), 성준(현상희 역), 홍수현(유소란 역), 류승수(천재범 역), 조윤희(오윤주 역), 강신일(공준호 역), 이경진(심애경 역), 박지윤(박 매니저 역), 권세인(박훈 역), 권해효(황석봉 역), 오미희(현명진 역)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내거해'의 '기획의도 카테고리' ...


내거해 3회 리뷰~


에피소드 1 - 소란과 재범의 등 뒤에서, 보란듯이 기준을 향해 "여보"라고 외치는 아정~
그러나 이내 아정은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거야?"라는 독백을 내뱉으며 스스로도 황당해 하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기준은 아정을 추궁합니다.
그러나 아정과 기준이 결혼했다는 말에 놀라서 쓰러진 소란으로 인해, 아정은 기준에게 잡힐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요. 그와는 반대로 기준은 아정의 발언으로 인해 자신의 친구들 앞에서 아주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 괜찮으세요? 택시 잡아 드릴까요?"라고 말하는 도어맨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내거해의 도어맨 역할은 개그맨 정만호씨가 맡아서 열연중이랍니다~ㅎㅎ


에피소드 2 - 어제 있었던 아정과 기준의 사건을 추궁하는 고모 현명진과, 그런 상황에서 아정을 감싸게 되는 기준~
현회장은 어제 기준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아정이 나타나서 벌였던 해프닝을 전해듣고는 곧바로 기준을 찾아옵니다. 그 상황에서 비서 박훈은 현회장이 아정을 곤란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되고, 그 걱정어린 말을 듣게된 기준은 고모 앞에서 장난이자 해프닝일 뿐이라며, 아정도 자신과 같은 피해자라는 말로 아정을 감싸게 됩니다.
그러나 기준은 비서에게 "그 여자는 날 완전 바보 취급했어.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겠어."라는 말을 남기며 아정과의 일전을 다짐해 보이는데요. 생각해보면 이 순간의 기준은 아정이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음에도 결혼했다고 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 사실보다도, 아정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호감으로 돌려놓고선 눈 앞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무시해버린 아정의 태도에 더 화가 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에피소드 3 - 아정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찾게되는 기준은 재범의 존재를 알게되고, 아정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기준은 재범이 아정과 동거했다는 말을 하는 걸 듣고서 깜짝 놀라고, 이내 "같은 고시원에 있었다"는 말에 아정과 재범이 친하며, 둘이 함께 짜고서 자신과의 결혼 거짓말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고 이해하게 되는데요. 
그 시간, 아정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경찰에게 끌려가는 상상을 하면서 두려움에 떨고, 기준의 무반응에 마음을 졸입니다.


에피소드 4 - 아정을 만나러 문광부에 찾아온 상희, 상희는 "남편"이라는 말로 아정의 동료들을 놀라게 만들고~
"남편"이 찾아왔다는 말에 아정은 내심 기준일 거라고 예상을 하지만, 아정을 찾아온 건 상희였습니다. 상희는 곧바로 아정의 동료들에게 자신을 "동생"이라고 정정해서 소개하는데요, 그러나 이 사건으로인해 동료들은 모여서 공아정에 대한 뒷담화를 하게 됩니다. 
상희는 "좀 알거든"이라는 말로 아정에게 기준과 자신의 관계를 은연 중에 알리려 하지만, 아정은 이 두사람의 관계를 연관지어볼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상희는 아정과 와플집에 들렀다가 '결혼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는 아정을 보게되고, 이런 모습들을 여러번 보게 되면서 상희는 결국 아정의 요정할머니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에피소드 5 - 상희와 아정의 고시원 앞 데이트 장면
아정과 상희의 만남은 와플집에서 고시원 앞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아정은 상희에게 예전에 고시를 준비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면서 그때 재범에게 품었었던 사랑의 감정도 함께 이야기하게 되구요.
상희는 그런 아정을 보면서 재범에 대한 부러움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사랑에 고시공부라? 왠지 너 다운데?"라는 말과 함께, "누굴 아는데 시간이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말로 아정에게 조금씩 마음을 내어주기 시작하는 상희의 마음도 함께 표현해 보이는데요. 저는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ost가 상큼 발랄하면서도 따사로운 느낌이 들어서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또 하나의 '내거해' 시청 포인트가 나오게 되는데요. 부랑자 앞에서 아정을 잡아끌던 상희의 손잡는 장면이 바로 눈여겨봐야하는 장면이었던 거죠^^ 내거해를 보다보면 다른 씬들보다 유독 손잡는 장면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처음부터 내내 아정의 팔목만 잡게 되는 상희와ㅠㅠ, 팔목에서 어느 순간 손을 꼭 쥔 기준의 모습이 아정과의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러니까 요점 정리하면, 내거해에서 손을 잡는 장면은 인물간의 친밀도를 나타내는 장치이자, 관계에 대한 해석이 가능한 장면이라는 거죠ㅎㅎ


에피소드 6 - 윤주를 떠올리는 상희, 그리고 파리에 있는 오윤주의 첫 등장씬~
과거, 기준과 상희 사이에서 갈등의 요인이 되었던 윤주의 존재에 대한 소개, 그리고 그 윤주가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닌, 현재의 갈등을 주도하게 될 인물로 이들 사이에 다시금 등장하게 됨을 윤주의 한국행에 대한 언급으로 예고하고 있네요.


에피소드 7 - 무반응인 기준의 태도에 아정은 왠지 불안해지고, 아정은 장관에게 이끌려 월드호텔 식당을 찾게 되는데~
월드호텔에 간 아정은 계속해서 기준의 환영과 마주하게 되고, 그러다 결국은 실제 기준과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아정은 기준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적어도 일부러 그랬다는 오해는 안받고 싶어요"라는 말에 더해서 '오해를 풀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달라'고 부탁하지만, 기준은 아정이 자신을 망신주려 했다며 화를 낸 후 아정이 이해하기 힘든 애매한 반응을 보이며 자리를 뜹니다.


에피소드 8 - 아정은 병원에 입원한 소란을 문병가고, 단지 기준과 결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소란을 통쾌하게 약올리게 됩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소란에게 와플을 선물로 들고 간 아정~
아정은 소란에게 '기준과 결혼하지 않았음'을 알리려 했다가, 소란의 반응에 오히려 거짓말의 강도를 높이면서 소란을 약올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아정은 통쾌 상쾌한 감정을 만끽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빗속을 뛰어들며 아정이 외치는 말, "이런 기분 처음이야~!"
아무튼,,, 이제 아정은 이 거짓말을 쉽사리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게 될 것 같네요...


에피소드 9 - '아정이아빠 공준호와 카페 심여사' & '심여사와 아정'의 데이트 장면~
심여사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석봉은 여사에게 데이트를 제안하지만, 준호의 등장으로 실패하게 되고, 공준호와 심여사의 데이트 또한 급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고 맙니다. 한편 준호에게 바람맞은 심여사는 찜질방에서 아정과 만나, 마치 모녀사이 같은 단란한 한때를 보내게 되는데요.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준호와 심여사, 심여사와 아정의 관계와, 그간의 사정들이 조금 더 자세히 소개가 됩니다.


에피소드 10 - 소란의 퇴원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의 대화를 통해서, 지난 날 소란이 아정에게 잘못했던 일들이 언급되고~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왜 아정이 굳이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소란을 이겨보려 하는지에 대한, '아정 입장에서의 당위성'을 또 한번 보여주게 됩니다.


에피소드 11 - 기준에게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한 최고장을 내용증명으로 받게된 아정은 기준을 만나기 위해서 호텔로 향하고, 의도적인 소란까지 피우면서 기준을 설득하려고 해봅니다.
기준을 만나기 위해서 사장실을 찾았던 아정은 기준을 만나지 못한 채 쫓겨나고, 결국 호텔 스위트룸까지 잡아서 소란을 피우며 겨우 기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좋게 해결하자"는 아정의 말은 기준에게 거절당하고, 결국 아정은 기준에게 "나랑 결혼해줘요"라는 더 어처구니없는 말까지 하게 되는데요. 이왕 고소할 거니까 '한달만 결혼 한 것처럼 그대로 있어달라'며 절박하게 부탁하는 아정과, 그런 아정을 황당해하는 기준의 모습~ 그런데 이 말도 안되는 장면이 시청자의 입장에서 말이 좀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이 에피소드에서는 두가지의 에러가 발견되었으니~
일단, 저런 중요한 내용이 담긴 우편물의 겉봉투가 봉인도 안된채 아정에게 배달되었다는 게 에러 1,,, 그리고 현기준의 마지막 대사 중에서 "저희 호텔을 이용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의 발음이 꼬였던 것도 귀에 좀 오래남는 에러 2였네요;


에피소드 12 - 아정이 투숙해있는 룸에 상희가 찾아오고, 아정은 상희에게 지금의 입장과 마음을 있는그대로 하소연하는데~
이 에피소드는 아정이 "내 잃어버린 3년에 대한 복수"라고 말하며, 친구 소란에게 복수하고 싶은 자신의 속마음을 상희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상희가 아정의 요정할머니 역할을 결심하게끔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에피소드인데요.
장면 중에 "그렇게 영원히 혼자"를 세번 연이어 되말하며 우는 아정의 모습이 왠지 짠하게 느껴지면서, 동질감도 팍팍ㅠㅠㅋㅋㅋㅋ
암튼 아정은 "나는 결혼하고 싶은 게 아니야, 결혼한 여자가 되고 싶은거야. 지금 당장..."이라고 말을 하고, 결국 상희는 아정을 돕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는데요.
밤새 아정의 곁을 지킨 상희는 "공아정, 꼭 현기준이랑 결혼한 척 해야겠어? 그게 그렇게 소원이면 내가 좀 도와줄까?"라고 말하지만, 그러나 지금의 이 결심이 아정과 기준이 맺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는 것을 이때의 상희는 결코 알지 못했겠죠??ㅠㅠ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달달모드와 가장 거리가 멀었던 3회 방송분에서는, 아정과 기준이 함께 나온 장면보다 아정과 상희가 함께였던 장면이 오히려 더 비중있게 그려졌는데요.

그러고보면 아정의 입장에서는 단지 우연처럼 벌어진 일일 뿐이라고 해도, 팩트만 봤을 땐 둘이 함께 술을 마신 것도, 식사를 한 것도, 포옹을 한 것도, 한방에서 밤을 보낸 것도 모두 상희가 먼저인데, 아정의 마음은 상희가 아닌 기준에게로만 향해간다는 게 상희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아픔일 거 같아요. 
게다가 상희는 이미 형의 애인을 사랑했던 한번의 전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아정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조차 없을테니 상희의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도 가혹한 사랑이라고 해야할텐데요.

무튼 이어질 4회의 이야기에서는 상희가 아정과 기준의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지 하는 것도, '달달한, 내꺼해'를 재미있게 보는 하나의 시청 포인트가 될수 있을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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