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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5회 리뷰

by 리뷰앤리뷰 201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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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5회 리뷰


아정에게도 나름대로는 결혼 거짓말의 이유가 있었듯이, 이제 기준에게도 결혼 거짓말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생겨버린 상황~
결국 둘은 '가짜결혼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로의 필요에 조금씩 맞춰줘가면서 관계를 이어가게 되는데요^^

그럼 이번 5회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리뷰 시작할께요~^^*



... "내거해" 주요 출연자 소개 ...


강지환(현기준 역), 윤은혜(공아정 역), 성준(현상희 역), 홍수현(유소란 역), 류승수(천재범 역), 조윤희(오윤주 역), 강신일(공준호 역), 이경진(심애경 역), 박지윤(박 매니저 역), 권세인(박훈 역), 권해효(황석봉 역), 오미희(현명진 역)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내거해'의 '기획의도 카테고리' ...


내거해 5회 리뷰~


에피소드 1 - 결혼한 척 하자는 기준의 제안에, 둘은 계약서부터 작성하게 되고~
'내 지저분한 사정은 다 까발려졌으니까, 이제 그쪽 지저분한 사정도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결혼하자는 기준의 제안을 일단 튕기고 보는 아정~
기준은 아정이 호텔 내부에 스파이를 심어두었다고 의심하고, 아정도 그제서야 상희에게 이끌려서 공항으로 향했던 장면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암튼 둘은 잠깐 척하는 거라고 해도 원칙은 있어야 한다는 아정의 주장에 따라서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이때 아정이 했던 말,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신용사회였다고?"라고 하는데 순간 빵~ㅋㅋㅋ, 이거 전혀 웃을 내용도 타이밍도 아닌데 전 왜 그 말에 빵터졌던 걸까요?^^;;; 어쨌든 그러면서 둘은 자필 계약서에 싸인까지 하고서 좋은 듯이 헤어지게 됩니다.


에피소드 2 - 아정은 소란을 약올리기 위해서 쇼핑을 함께 하지만, 아정도 소란도 서로 때문에 맘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고~ 
아정이 기준의 아내라는 것만으로도 아정 앞에서 왠지 비굴모드가 되는 소란, 그런 소란이 내심 고소해서 계속해서 약을 올리며 즐거워하는 아정~
그러나 남편의 옷을 고르면서 전세는 역전되는데요. 당연한듯 남편의 옷 치수를 말하는 소란과는 달리, 아정은 기준의 신체 사이즈를 몰라서 급 당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남성의류 매장에 등장한 윤주, 그렇게 아정과 윤주는 우연히도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아정은 '친구 소란'과 뒤늦게 합류한 '재범'의 애정행각에 질투도 느끼게 되구요. 그 반면에 소란은 소란대로 아정에 대한 평가를 놓고 재범과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에피소드 3 - 심여사네 카페를 찾은 아정은 상희를 만나 중국인 첸 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하고, 상희에게 가짜 아내 행세에 대한 한계를 토로하는데~
"사이즈를 안다는 건 사랑이구나"
라는 말로, 아정은 기준의 사이즈도 제대로 알지못하는 자신의 가짜 아내 행세에 한계를 깨닫게 됩니다.
아정은 기준에게 사이즈를 묻는 문자를 보내지만 답 문자를 받지 못하고, 그와중에 나타난 상희에게 첸회장이 현기준에게 중요한 사람인 걸 알고 있었냐고 묻는데요. 그 다음에 이어지는 아정의 상상력이 참~ "너 산업스파이지"ㅋㅋㅋ 역시 아정은 좀 엉뚱, 평범치않은 구석이 있는 캐릭터인 거 같아요^^*
암튼 상희는 그런 아정을 이끌고 노래방으로 향하는데요. 아정의 노래가 몇곡 연이어지더니, 이내 아정은 자신이 생각했던 결혼한 여자란 '친구들에게 남편을 흉보기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 잘치워주는 남편을 자랑하기도 하고, 남편에 대해서는 뭐든 잘 아는 그런 사람'인데 지금의 자신은 그렇지 못해서 불만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에피소드 4 - 기준을 만나기 위해 호텔을 찾은 윤주, 윤주는 기준과 재회하고~
예전의 사랑했던 기억과 오버랩되며, 현실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기준과 윤주의 재회씬~
그러나 윤주와 기준의 테마송인 엠투엠의 "안녕 정말 안녕"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제 보내라고, 너를 지우라고,,, 그렇게 '이제는 둘의 사랑이 끝을 맺어야 할 때'라는 걸 알려주고 있네요.
한편, 자리를 옮겨서 청계천으로 향한 기준과 윤주는 그간의 안부를 서로 물으며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는데요, 그 장면을 소란에게 들키게 됩니다.


에피소드 5 - 기준과 윤주의 만남 장면을 목격한 소란은 이 사실을 아정에게 전하며, 아정을 자극하는데~  
소란의 목격담을 듣게된 아정은 그같은 장면을 소란에게 들켜버린 기준 때문에 화가 나서 호텔로 달려가게 되고, 하필이면 그곳에 있던 첸회장의 눈에 띄게 되는데요. 이 장면은 이번 회차의 흐름 상으론 그냥 흘려버려도 무방한 장면이겠지만,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을 놓고 봤을 땐 첸회장이 기준과 아정을 부부라고 믿게된 여러 이유들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잠깐이지만 등장할 필요가 있는 장면이었겠다 싶구요.
아정이 했던 "여자랑 눈도 마주치지 마요"라는 말은 아정이 기준에게 갖고 있는 현재의 감정이 단순히 계약에 의한 것만은 아님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암튼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고서 아정은 호텔을 나가려 하는데요. 우연히도 딱 그때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선배 재범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정은 짝사랑이기는 했지만 첫사랑이었고 많이 믿었던 선배의 불륜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에피소드 6 - 카페 안, 우아하게 책을 읽고있는 심여사와 그녀를 바라만 보아도 좋은 석봉 & 상희는 아정아빠와 심여사의 러브스토리를 듣게 되는데~


에피소드 7 - 아정은 재범의 불륜장면을 목격한 후 술을 마시고, 아정에게 불려나간 기준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에서 아정과의 달콤한 감정 교류를 하게 되는데~
재범이 바람피는 장면을 보게된 아정은 그 충격에 예전 자신이 공부했던 고시원 앞에서 한참이나 머물다가, 술을 마시러 갑니다.
기준은 윤주와 있었던 일을 잠시 회상하는데, 그 찰나에 아정에게서 전화가 오네요. 기준은 겉으론 내키지 않은 듯 표현하면서도 아정을 만나기 위해서 술집으로 향합니다. 
기준을 보자 아정은 계약서에 적었던 내용들은 까마득히 잊은 것처럼 술집 안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기준을 남편이라 자랑하며 떠들어대고, 그런 알딸딸하고 발그레하니 살짝 흐트러진 아정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에도 제법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아정은 첫사랑이 바람피는 장면을 보게된 충격을 기준에게 울면서 이야기하고, 기준은 술 취한 아정을 집 근처까지 데려다 줍니다. 그런데 아정의 술주정~ㅋㅋㅋㅋ 갑자기 찻길로 뛰어들지를 않나, 절묘한 타이밍에 남의 옷에 오바이트를 하질 않나, 정말 최악의 모습들을 연이어서 보여주는데요ㅋㅋ 특히 마스카라 작렬로 번진 상태에서 술깨는 약을 찾아 약국행, 거기서 자신의 몰골을 보게 된 후에 "너 누구냐?" 라던 아정의 외침은 압권 중의 압권이었구요ㅎㅎ
암튼 생각해보면,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온갖 바닥은 미리 다 보여주고 시작하는 이런 연애라면 이후에 어지간한 난관이나 안이쁜 모습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둘의 사랑이 위협받을 일은 잘 없겠다 싶었는데요. 아정으로선 이제 바닥을 친 셈이니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남은 듯 하고, 암튼 이런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떠나가지만 않는다면 이 연애는 100% 성공할 수 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이미, 찻길로 뛰어든 아정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당겨 안으면서, 기준과 아정 사이의 스킨십은 알게 모르게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상황~,,, 그리고 이제 드디어 벚꽃씬인데요.
기준과 아정은 흐드러게 피어있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서로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소회를 밝히다가, 꽃이 흩날리는 속에 묘한 눈빛을 주고받기에 이릅니다. 그리곤 "오늘에서야 비로소 내 첫사랑이 끝났다"는 아정의 독백과 함께, 둘은 곧 키스를 할 듯 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어색하게 떨어져 앉게 되구요.
그런데, 아정이 했던 말, 생각해보면 '자신의 마음 속에선 언제나 완벽했고 최고였던 첫사랑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되면서 실망하게 되고, 그러면서 짝사랑의 감정을 거둘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와, '이 순간 비로소 기준이 아정의 마음으로 들어왔고 두번째 사랑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레 첫사랑은 끝나버렸다'는 의미, 이렇게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에피소드 8 - 다음날 아침, 기준은 지난 밤 아정과의 일이 신경 쓰이고, 마침 아정은 기준에게 전화를 걸어오는데~
기준은 아정과 키스 직전까지 갔었던 지난 밤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내심 신경을 쓰고, 만나자는 아정의 말에 어젯밤에 있었던 일 때문일거라고 넘겨짚어 보지만, 아정은 쏘쿨~하게도 그 이야기 대신 계약서의 조항을 추가하자는 말을 하고, 기준은 아정의 이런 반응에 내심 실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 기준의 의도대로 반응해주지 않는 아정을 보면서, '이미 이 순간부터, 연애라고는 한번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아정의 밀당에 기준이 넘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싶었답니다^^*


에피소드 9 - 소란의 집에 초대받게 된 아정, 아정은 소란에 의해 집들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소란은 친구 3인방에게 아정의 남편 기준이 바람을 피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뒷담화를 해대고, 아정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아정의 기를 죽이려고 계획합니다.
아정은 상희를 불러내서 반지를 골라달라고 부탁을 하고, 상희는 럭셔리한 반지를 빌려서 아정의 손에 직접 끼워줍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입으로 자신을 "신데렐라 요정할머니"라고 정의 내리는데요. 요할 상희 덕분에 아정은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처음의 의도대로 소란의 기도 죽일 수 있었지만, 반전을 노린 소란의 집들이 요구에 가짜 결혼이 들통날 수도 있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내꺼해~
이번 5회분에서는 '적극적인 결혼 사기를 치는 게 아니라 그냥 결혼하지 않았음을 말하지 않는 정도의 소극적인 결혼거짓말을 이어가려 했던 기준'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아정의 페이스'에 조금씩 말려들게되는 모습들이 그려지기 시작했구요.
기준과 윤주가 재회를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아직 여물지 않은 아정과 기준 사이의 사랑에 윤주라는 난관까지 겹쳐지기 시작을 했구요.
그전 회차까지만해도 아정에게 그렇게까지 호의적이지는 않았던 비서 박훈이, 이번 5회를 기점으로 해서는 서서히 아정의 편에 서기 시작한 것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 상으로는 캐치해볼만한 관전 포인트인 거 같네요^^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번 내거해 5회 방송분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벚꽃씬~일텐데요.
막 사랑에 빠지려는 커플의 풋풋함과 설렘, 달달함 같은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명장면이니까, 못보신 분 계시면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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