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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8회 리뷰

by 리뷰앤리뷰 201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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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8회 리뷰


처음 시작 단계부터 봤던 드라마도 아니고,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느껴지는 드라마도 아니었지만, '내용이 크게 심각하지 않으면서, 로코물 최고의 미덕인 달달함이 잘 살아있는 듯 보였기에' 좋아라하고 다시보기까지 해가면서 시청을 했었던 '내거해'가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걸친 15, 16회를 끝으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나니까, 이왕 드라마도 다 끝난 마당에 지난 회차 리뷰를 적는 건 좀 많이 뒷북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리뷰니까, 복습하는 셈치고 이번 주말동안 열심히 좀 마무리를 지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암튼, 만약 회차별 리뷰가 좀 빨리만 마무리가 된다면, 드라마 내거해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도 해보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내거해~
지난 7회에서는 기준이 만성스트레스와 식중독으로 인해서 갑자기 쓰러지게 되면서, 아정이 기준을 밤새 간호하는 모습이 그려졌었는데요.
그럼 이번 8회에서는 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지게 될지 리뷰를 적어볼까요?^^*


... "내거해" 주요 출연자 소개 ...


강지환(현기준 역), 윤은혜(공아정 역), 성준(현상희 역), 홍수현(유소란 역), 류승수(천재범 역), 조윤희(오윤주 역), 강신일(공준호 역), 이경진(심애경 역), 박지윤(박 매니저 역), 권세인(박훈 역), 권해효(황석봉 역), 오미희(현명진 역)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내거해'의 '기획의도 카테고리' ...


내거해 8회 리뷰~


에피소드 1 - 아침에 깨어난 기준은 아정에게 어떻게 된 거냐며, 아정이 왜 여기에 있는지를 묻는데~
밤새 아프고 깨어난 기준에게 아정은 "현기준씨, 만성 스트레스에 식중독이래요"라는 말로 지난 밤의 상황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나 사실 기준이 진짜 알고 싶었던 것은 '아정이 왜 아직까지 자신의 집에 있는지'하는 것이었을 텐데요. 아정은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지 않은 채 자신이 기준의 곁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서 "그냥 내가 옆에 있고 싶었어요", "나때문이잖아요"라는 말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로코물 다운 장면~ㅎㅎ 출근을 하겠다는 기준을 말리며, 아정은 기준의 폰을 뺐어서 박훈에게 '여자랑 같이 있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버리는데요. 비서는 비서대로 므흣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기준은 기준대로 그 상황을 황당해하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표정과 반응을 내비칩니다^^
아정은 출근 전에 기준을 위해 죽을 끓이고, 기준은 아정의 이런 행동들에 또 한번 황당해하면서도 아정이 차려준 죽을 먹게 됩니다.
 

에피소드 2 - 아정은 출근 후에도 기준이 내내 신경쓰이고, 기준은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기준은 아정이 끓여준 죽을 먹고서 아정의 말대로 하루를 집에서 쉬면서 시체놀이로 심심함을 달래고, 아정은 아픈 기준이 걱정되어 일도 손에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한편, 자신의 몸 상태를 물어오는 아정의 문자를 받은 기준은 그런 아정의 마음이 싫지 않지만 답 문자를 보내지는 않는데요. 결국 기준이 걱정되어 만사를 제쳐두고 기준의 집까지 다시 찾아오게 된 아정, 그러나 산책까지 갔다온 기준은 그런 아정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왜"라는 뚱한 반응으로 아정을 민망하게 만듭니다.
그리고선 한술 더 떠서, 기준을 걱정하는 아정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하는데요. 물론 기준의 속마음이야 둘 사이의 관계가 확실히 정립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가져볼 수 밖에 없는 '왜'라는 의문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테고 실제로도 잘 몰라서 물은 것이겠지만, 이미 기준에게로 마음이 향하기 시작해버린 아정에게는 기준의 이런 반응이 매몰차게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에피소드 3 - 아정은 자신의 집에서 재범과 마주치고, 아정과 아빠는 재범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온 아정, 그런데 아정의 눈 앞에 재범이 있네요. 재범은 아정의 아빠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 왔다는 설명을 하는데요. 이미 아정의 집들이까지 다녀온 재범으로선 아정이 친정 나들이를 왔다고만 생각을 하고 있어서, 결국 아정은 물론 아정의 아빠까지도 결혼 거짓말에 동참 아닌 동참을 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 때문에 난감하고 난처해졌던 아빠도 아정에게 이제 그만 거짓결혼 사기를 마무리 지으라는 충고를 하구요.
암튼 그러면서 대화를 이어가던 중에 아정은 기준에게서 도와달라는 전화를 한통 받게 되는데요. 튕기는 아정을 보면서 "가짜부부도 부부싸움하냐?"는 말을 하며 조금은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정의 아빠, 모르긴 몰라도 이때쯤해서는 아정의 아빠도 이들 사이에 단순한 거짓말 이상의 무언가가 생겨버렸음을 눈치채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에피소드 4 - 상을 당한 첸회장 부부는 급하게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투자 확답을 받지 못한 기준은 아정과 함께 공항으로 달려가는데~
'아무 상관없는 사이 아니냐?'는 기준의 말에 마음이 상했던 아정은 기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넌 바보 등신이야, 공아정"이라는 독백과 함께 기준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데요.
자세한 사정 이야기를 듣게 된 아정은 첸회장 부부에게 진심을 담은 위로와 작별인사를 전하게 되고, 그 모습에 감동한 첸회장은 "정말 좋은 여자야"라는 칭찬과 함께, 기준의 사업 제안에 응하게 됩니다.
힘들 것 같았던 첸회장과의 사업 문제를 아정 덕분에 풀게된 기준, 기준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아정이 고맙고, 아정의 따뜻한 모습에 호감이 가서 자꾸만 아정에게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저기 문자 보내려고 했었어, 뭐라고 보내야 할지 몰라서"라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전하게 되는데요, 그말에 아정도 기준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면서 "현기준씨 도와달라고 해서 기뻤어요"라는 말로 화답을 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보여줍니다.


에피소드 5 - 현회장은 윤주를 만나서, 기준과의 결혼은 안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데~
3년만에 다시 돌아와 기준과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윤주, 그런 윤주에게 현회장은 기준과 상희의 관계를 위해 이 결혼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에피소드 6 - 회식에 앞서 소란에게 윤주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 아정은, 회식자리에서 폭음하게 되고~
소란은 아정에게 기준이 약혼했다 파혼한 전력이 있으며, 그 상대인 윤주가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알려줍니다.
아정은 애써 신경 쓰이지 않는 척, 쿨한 척 반응하지만, 결국은 윤주의 집 앞에서 윤주의 모습까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요. 
막상 윤주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아정은 심란한 마음에 회식 자리에서 폭음을 하고 술자리 분위기를 깨면서 진상을 부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게 되는데요.


에피소드 7 - 아침 시간 기준의 집, 술에서 깨어난 아정은 슬그머니 도망가려다 기준과의 뜻하지 않은 두번째 키스를 나누게 되는데~[각주:1]
기준의 집에서 눈을 뜬 아정은 지난 밤 자신이 만취해서 기준의 집에 왔고, 온갖 웃기는 행동들을 다 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창피한 마음에 조용히 도망을 가려고 하지만, 그만 기준에게 딱 걸려버리고 맙니다.
기준은 아정이 씻으러 간 사이에, 콜라 거품을 만들어서 아정에게 장난을 칠 준비를 하고, 결국 둘은 콜라거품을 매개로 해서 유치하면서도 천진난만하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호흡이 잦아든 두 사람~ㅋ 그렇게 기준은 아정에게 키스를 시도하고, 아정은 연극인지 진짜인지를 물으면서 기준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곤 이내 "진짜"라는 기준의 대답과 함께 콜라키스~가 시작되구요. 암튼 그러면서 완전 달달모드의 키스 두번이 이어지게 되는데, 이때 두 사람의 대사 "좋겠다, 두번째 키스라서"라고 했던 기준의 말과, "달다"라던 아정의 말, 그리고 그때 둘의 표정[각주:2]은 내거해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하이라이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하필 딱 이때 기준의 고모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이 장면에서 주목해서 봐야할 건 '기준의 손'~ 기준은 아정의 손을 꼭 잡고선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놓지 않는데요. 이로써 그동안 시청자가 보기에도 알듯 모를 듯, 결정되지 않은 듯 보였던 기준의 애매한 마음이 이젠 아정에게로 확실히 결정이 되어버린 듯 보였답니다^^
마지막으로, 집으로 가는 아정을 바래다 주는 장면에서는 첫 밀당 장면도 연출이 되는데요. 아정을 바래다주려는 기준과 튕기는 아정의 모습을 보는데, 알콩달콩 시작되는 연인의 느낌이 그냥 확~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

 
에피소드 8 - 윤주, 상희, 고모, 기준은 '기준과 윤주의 결혼 문제'를 두고, 서로 갈등을 겪습니다.
고모에게서 기준과 결혼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던 윤주는 상희를 찾아가서 "너 아직도 내가 좋아"라고 묻는데요. 상희는 "어떤 여자도 현기준 안에 있는 오윤준 못 건드려"라는 말로 윤주와 기준의 사이를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편, 고모는 기준에게 윤주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해 오고, 반면 상희는 기준에게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으니 윤주를 사랑한다면 잡으라고 말합니다.


에피소드 9 - 윤주를 향한 짝사랑을 확실히 끝내게 된 상희, 상희는 아정에게 전화를 하는데~
기준과 아정의 사랑이 이미 시작되어 버린 상황~, 그런데 상희는 지금에 와서야 윤주를 마음에서 몰아내고, 짝사랑을 끝낼 수 있게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윤주에게 향했던 그 마음을 아정에게로 옮겨간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매번 상희의 타이밍이 참 안타깝구나' 싶으면서, 내거해에서의 상희 캐릭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것 하나는 확실히 가르쳐주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답니다;;


에피소드 10 - 소란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아정은 현회장의 초대로 식사 자리에 갔다가 윤주와 기준이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기준에게 윤주와의 문제를 매듭지으라고 말했던 고모는 기준의 뜨뜨미지근한 반응에 결국 직접 윤주를 떼어낼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고모가 준비한 시나리오는 아정과 기준의 결혼을 기정사실화 함으로써 윤주의 마음을 단념시키는 것~
그러나 윤주의 입장을 생각한 기준은 크게 화를 내면서 윤주를 뒤따라가 버리는데요. 아정은 떠나려는 기준을 잡아보려 하지만 잡지 못한 채 홀로 남겨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이 식사 자리를 통해서 상처입게 된 건 윤주가 아닌 아정 쪽이 되어버렸습니다.


에피소드 11 - 다음날 새벽까지도 기준을 기다렸던 아정, 그러나 기준과 윤주는 아침이 되어서야 함께 나타나는데~
아정은 기준이 자신을 남겨두고서 떠나버린 자리에서, "그 여자 아직도 좋아하나?"라는 말로 기준의 의중을 몰라 애태웁니다. 그리곤 기준과 윤주가 둘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을 거라 상상하게 되구요. 그러나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밤새 뒤척이다가 끝내는 윤주의 집 앞까지 찾아가게 되는데, 목격하게 되는 것은 아침이 다 되어서야 기준과 윤주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과, "그래도 아정씨 덕분에 우리 다시 만났어요. 고마워요"라던 윤주의 말ㅠㅠ
그리고 그 상황에서 확신을 느끼게 해주는 대신에, 별다른 말도 반응도 하지 않은 채 어정쩡한 반응만 보여주는 기준~;;
결국 크게 상처를 입은 아정은 눈물을 삼키며 자리를 떠나고, 서럽게 울고 또 울게 됩니다.


에피소드 12 - 소란 가정의 치부를 보게 된 아정, 아정의 결혼 거짓말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 소란~
앞선 아정과의 만남에서 이상한 뉘앙스를 잡아낸 소란은 '남편 재범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아정이 알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되고, 재범과 격렬한 부부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아정이 소란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아정은 소란 가정의 치부를 보게 되구요. 소란 역시 아정이 결혼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는데요.
"다 장난이야.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말하며 뒤돌아서서 가는 아정~
암튼 이번 에피소드를 계기로해서, 학창시절부터 이어졌던 소란과 아정의 껄끄러웠던 우정이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진전이 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져보게 되네요^^
  


내거해 8회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마치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조금 더 먼저 시작된 기준에 대한 아정의 호감에 뒤이어,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아정에 대한 기준의 호감 역시 높아지게 됨을 한껏 보여줬었던 이번 8회였었고, 두 사람의 진짜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진한 키스씬도 있었던 회차~
그런데 안타까운 장면들도 함께 보여졌으니, 아정은 말로는 "부부 관계의 핵심은 신뢰"라고 하면서도 윤주를 쫓아가는 기준을 보면서 결국 믿어주지 못하고 먼저 손을 놓아버렸고, 기준 역시 윤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만 신경을 쓰느라 아정이 얼마나 아플지는 미처 챙기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요.

좀 달달하게 가려나 싶었더니, 확 꼬여버린 상황들~;;
이제 드라마의 절반을 달려온 시점에서 앞으로 이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나갈 건지 하는 것도 궁금하고, 앞으로 보여줄 기준과 아정의 달달 로맨스도 기대가 되고 그러네요^^*

  1. 16회까지 다 끝난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내거해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건 바로 이 장면~, 일명 '콜라키스~'가 있었던 이번 에피소드가 최고의 장면이었더라구요ㅋㅋㅋㅋ [본문으로]
  2. '아정을 향한 사랑의 눈빛을 가득 담은 채로 아정을 놀려주던 기준의 표정'~과 '키스 이후, 쑥스러워 하면서도 기준을 향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아정의 표정' 모두 잘 드러났던 장면이에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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