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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9회 리뷰

by 리뷰앤리뷰 201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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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9회 리뷰


단순한 거짓말에서 출발했지만, 서서히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면서 이제 사랑으로 나아가려는 아정과 기준~
그 둘 사이에 나타난 기준의 옛 연인 윤주~

윤주는 자신을 향했던 기준의 사랑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변함없을 것이라 믿으며 기준에게 결혼하자고 말해오고, 아정은 자신을 향한 기준의 사랑에 자신이 없고, 기준은 이제 막 아정을 사랑하기 시작했지만 윤주에 대한 마음도 아직까지는 완전히 접지 못한 채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럼 이번 9회에서는 어떤 에피소드들이 펼쳐지게 될지~ ^^* 



... "내거해" 주요 출연자 소개 ...


강지환(현기준 역), 윤은혜(공아정 역), 성준(현상희 역), 홍수현(유소란 역), 류승수(천재범 역), 조윤희(오윤주 역), 강신일(공준호 역), 이경진(심애경 역), 박지윤(박 매니저 역), 권세인(박훈 역), 권해효(황석봉 역), 오미희(현명진 역)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내거해'의 '기획의도 카테고리' ...


내거해 9회 리뷰~


에피소드 1 - 윤주, 기준, 아정의 삼자대면 후, 기준과 아정은 각각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고~


에피소드 2 - 아정의 결혼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고백에, 소란은 거짓말이었는지를 재차 물어오고~
아정은 "한번도 아닌 두번씩이나", "언제나 나만 이래. 바보처럼." 이라는 말로 지금의 아픈 마음을 소란에게 표현합니다.
소란은 현기준이 왜 이런 장난에 들러리를 섰는지를 궁금해하면서 묻는데요. 만약 지금의 이 말을 아정이 흘려버리지만 않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아정과 기준 사이의 갈등은 좀 더 빨리 마무리가 될 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에피소드 3 - 기준은 아정에게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아정은 기준과의 일을 잊기 위해 일에 몰두하려 하는데~
아정에게 신경이 쓰인 기준은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오고, 머리카락을 자르기까지 하면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는 아정은 일에 집중하려 합니다.
한편, 아정은 퇴근 후에 심란한 마음을 안고 심여사네 까페에 들르지만, 그곳에는 이미 윤주가 있었고 아정은 밝게 떠들며 웃는 윤주를 뒤로 하고 씁쓸히 되돌아섭니다. 그런데 이 장면, 이후 회차에 보면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는 씬이 한번 더 나오게 되는데요. 껄끄러운 상대가 주도하고 있는 자리에 끼지도 빠지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 저건 굳이 그 상대가 연적이 아니라고 해도 당사자로선 정말 피하고 싶겠다는 공감이 가더라구요^^;


에피소드 4 - 기준, 박훈, 박매니저는 리조트의 부실경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호텔만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던 기준네 회사, 그런데 월드호텔에서 운영하는 리조트도 있었다는 소개와 함께, 현재 이곳에 문제가 있어서 박매니저와 기준이 직접 관리를 해야하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 단순히 그냥 기준의 일 이야기가 아니라 기준과 아정의 러브스토리와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었으니, 그간 아정과 기준의 만남 장소였던 호텔, 벚꽃나무 아래, 아정의 단골 카페, 한강 오리배 외에, 또 하나의 공간에서 기준과 아정 사이의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네요^^

 
에피소드 5 - 보고싶은 마음에 기준을 찾아온 윤주와, 결혼 거짓말에 대해 묻기 위해 기준을 만나러온 소란, 이 세 사람의 어색한 만남이 잠깐 이어지고~
기준은 '단지 두번씩이나 윤주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하면서 윤주와의 거리를 두려하지만, 윤주는 기준의 이런 마음을 애써 모르는 채 하면서 기준을 찾아옵니다.
한편, 결혼 거짓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소란은 기준을 직접 찾아와, 기준에게 '아정이 거짓말을 털어놨음'을 밝히면서 대체 뭐가 진실이냐고 묻는데요. "아니 가짜 부부행세를 했으면 했지, 아정이는 왜 흔들어놔"라는 소란이의 말을 통해서, 이제야말로 소란과 아정이 말뿐인 친구가 아닌 진정한 친구 관계로 발전하기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박매니저의 멘트~ 박매니저는 기준이 윤주와 다시 시작할 건 아니라는 반응을 캐치해 내고선 "역설이지만 잔인한게 때론 더 인간적일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는데요. 기준이 이 조언을 조금만 더 빨리 받아들였더라면 드라마의 마지막 회차인 15, 16회가 그렇게 급박하게 얼렁뚱땅 흘러가지는 않아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각주:1]


에피소드 6 - 소란의 말에 놀란 기준은 아정을 찾아오고, 아정은 기준에게 이별을 고하는데~
기준은 아정에게 '왜 밝혔냐?'고 묻지만, 아정은 어차피 밝힐 거였고 기준의 약혼녀에게도 미안한 일이라 그랬다며 "우리의 연극은 성공적이었어요"라는 말로 기준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고, 기준은 아정의 이런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정말 연극이었어?"라는 말과 함께 '그런 이상한 표정하지 말고, 그냥 화를 내라'며 아정을 잡아보지만, 아정은 결국 기준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 솔직히 저는 아정의 반응이 너무도 당연한 듯 이해가 갔구요. 그러면서 드라마 속의 상황이 아닌 현실이었다고 하더라도, 솔직히 아정의 저런 반응이 최선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제대로 사랑이 시작된 단계도 아니고, 상대의 감정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어느 여자가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며 '당신은 몰라도, 나는 연극이 아닌 진심이었어요'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솔직히 제가 저 상황이었더라도 '연극이었다'라고 밖에 말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렇지만 기준은 아정에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것은 생각도 않고서, 아정의 말에 화를 내면서, 결국 아정과 기준의 사랑은 꼬여가기 시작합니다.


에피소드 7 - 벚나무 아래, 아정은 벚꽃이 졌다며 서럽게 울고 또 우는데~
기준과 아정이 순간적이나마 이성적으로 강렬하게 끌렸던 장소이자, 아정이 짝사랑이었던 첫사랑을 마음에서 완전히 떠나보내게 된 장소~ 그렇게 벚나무 아래는 아정에겐 사랑의 장소였던 것인데요.
그러나 기준과의 이별을 고하고 집으로 오는 길, 아정은 벚꽃이 다 져버린 벚나무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벚꽃이 다 졌어"라는 말로 이별의 슬픔을 절절하게 토해내는데요.
마침 그 앞을 지나던 아빠에게 안겨 "내 벚꽃이 없어졌어", "안 괜찮아"를 반복하며 우는 아정의 모습을 통해, 아정에게 기준과의 이별이란 인생에 있어서 다시 못올 봄날이 가는 것임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에피소드 8 - 아빠는 아정에게 선을 보라고 제안하고, 상희는 고모에게 형과 윤주의 결혼을 허락해주라고 말하는데~


에피소드 9 - 문광부 일로 출장을 가게 된 아정은 출장지에서 기준과 우연히 조우하게 되고~
이별의 아픔을 잊고자 일에 매달리던 아정은 리조트로 출장을 가게 되는데, 그곳은 하필 기준의 리조트. 기준 역시 리조트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가 아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준은 직원들을 통해서 아정이 리조트를 방문하게 된 이유를 듣게 되고, 현장을 둘러보다가 둘이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아정;, 기준은 그런 아정의 행동을 봐넘기지 못한 채 아정에게 '무슨 연극을 하는 건지 알려달라'고 말하면서, 리조트를 떠나라며 화를 내는데요.
사과를 하라는 박매니저의 말에 기준은 아정 일행을 찾아오고, 아정과 기준은 잠깐이지만 둘만의 대화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당신 얼굴 보는 거, 화가 난다'며 여기서 나가달라는 기준의 말;;, 그제서야 아정도 '화를 내도 내가 내야 하는 거라며, 왜 두번씩이나 키스했느냐'고 기준에게 따지는데요. '왜 키스했냐'는 질문에 '좋아하니까'라고 답하는 기준에게 화를 내며, 아정은 등산로를 따라 산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에서 살펴봐야할 건, 두 사람의 현재 마음~
아정의 멘트 중에 '연애도 안했는데 무슨 실연이야'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사실 그게 정말 슬픈 일인 거죠. 아정의 입장에서는, 자신에 대한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에 대한 확신도 없고, 사랑의 시작이라는 확신도 없는데, 어떻게 기준에게 화를 내고 따질 수 있을 것이며, 이별을 고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그러나 기준의 입장에서 보면, 기준은 두번째 키스 이후로 자신의 마음이 아정에게로 향했고, 아정에게 '연극이 아닌, 진짜'라는 말도 했으니 그걸로 이미 시작된 것이고, 아정도 자신의 마음을 알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에피소드 10 - 다리를 다쳐 산 속에 갖히게 된 아정과 그런 아정을 찾아나서는 기준~
예전 시가 때처럼 엇갈린 길 중에서도 숨은 길 쪽으로 가버린 여자 주인공, 그런데 그 여주인공을 신기하게도 잘 찾아낸 남자주인공ㅋ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그런 모습이 그려지는데요^^[각주:2]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김연우의 ost~ ㅋ 이 드라마는 다른 건 몰라도 ost 곡들만은 하나같이 다 예술인 듯 하네요^^
암튼 그렇게 아정을 찾아나선 기준의 마음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조급해만 지고, '공아정'을 외치다가 결국엔 '아정아'라고 절박하게 부르는데~
결국 아정은 기준에 의해 발견되고, 두 사람은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나란히 함께 앉아 말이 아닌 감정으로 서로를 느끼게 됩니다[각주:3].
그런데 이 씬, 이건 어떻게 아정의 폰은 안터지더니, 기준의 폰만 통화 품질 우수;; 물론 통신 3사마다 터지는 장소가 있고 안터지는 장소가 있고, 게다가 이건 로코 드라마니까 꼭 현실적인 부분을 다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는 없을테지만 중간중간 왠지 '헛;' 싶은 장면들이 제법 보인단 말이죠ㅋㅋ


에피소드 11 - 병원 안, 기준은 아정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려 하지만 기회를 놓치게 되고~
'넌 조금 좋아하고, 윤주는 많이 좋아하는 것 아니야'라면서 아정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려던 기준, 그러나 아정은 '더이상 착각하고 싶지도, 바보가 되고 싶지도 않다'며 말을 막아버리는데요.
결국 고백할 타이밍을 놓친 기준, 그러면서 둘은 또 한번 서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한 채로 엇갈리게 됩니다.


에피소드 12 - 상희의 생일을 맞아, 기준 상희 윤주는 단란한 한 때를 보내게 되고~
기준의 집, 상희와 윤주는 기준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열고, 기준은 상희와 윤주를 바라보면서 따뜻한 웃음을 지어보이는데 '정말 형 다운 형이구나'라는 느낌이 제대로 전달이 되더라구요.
암튼 파티가 끝난 후, 기준은 윤주를 바래다주러 가게 되고, 그러면서 예전 추억의 장소로 향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기준은 윤주에게 파리로 돌아가라며 다시 시작하는 거 아닌 거 같다며 "좋아하는 여자 있어"라는 말을 하고, 윤주는 그 사람이 공아정이냐고 물어옵니다.


에피소드 13 - 상희는 아정의 선 소식을 듣게 되고, 아정을 만나 확인을 하는데~ 
심여사네 카페에서 아정이 선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상희. 상희는 아정에게 정말 선을 볼거냐고 물어보면서, "아주 몸부림을 치는구나"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는데요. 상희의 이 애매한 반응, 진짜 기준도 느린 편이지만 상희는 그보다도 훨씬 더 뒷북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네요;;


에피소드 14 - 아정의 선을 앞두고 아빠와 아정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아정의 명 대사, "나 아들이야, 공아들"ㅋㅋㅋㅋ 정말 로코물 맞나 싶게 회차마다 여주인공을 울게 만드는 드라마지만, 그래도 로코물이라는 걸 어쩌다 나오는 이런 대사들로 확인을 하게되네요^^;


에피소드 15 - 소란의 유학을 앞둔 시점, 소란과 재범 사이에선 갈등과 화해가 함께 시도되는데~
결국 그 과정에서 재범도 '아정이 결혼하지 않았음'을 전해듣게 됩니다.


에피소드 16 - 맞선을 보려고 월드호텔로 향한 아정, 기준은 아정의 선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상희 역시 아정을 찾아 호텔로 향하는데~
하필이면 선을 보게 된 장소가 월드호텔, 아정은 장소를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결국 선을 보러 나가게 되고, 하필 아정의 선 장면을 기준이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정 역시 기준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면서, 오버 액션을 펼치게 되구요.
암튼 그런 와중에도 기준은 아무 것도 못본 척, 자신의 볼일만 마치곤 그 자리를 떠나는데요.
아정이 잠깐 화장실을 갔다 나오는 그 찰나, 기준이 등장하면서 아정을 확 낚아챕니다.
그런데 그 시간, 또 한 명의 등장인물도 호텔을 찾게 되는데요. 아정이 선을 본다는 걸 알고 있었던 상희도 뒤늦게 아정을 그 자리에서 빼내기 위해서 나서지만, 이번에도 딱 한발만큼 형 기준에 비해서 늦어버린 타이밍을 보여주네요;;



이번 9회~
서로의 진심을 말하지 못한 채 갈등만 겪게 되는 아정과 기준의 모습도 그려졌었고, 외사랑을 하게 된 윤주와 상희의 모습도 그려졌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으라면 '벚꽃이 졌다'며 서럽게 울던 아정의 눈물씬을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각주:4]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좀 빈약한 듯 하지만, 가끔 이런 장면들은 '상당히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게 하네요^^

  1. 풀어적자면, 기준이 좀 더 빨리 윤주를 단념시키고, 아정에게로 마음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드라마 전체의 완급조절이 실제 방송분 보다는 좀 더 조화롭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으로]
  2. 그런데 이 장면에서, '아정이 등산로 쪽으로 가는 걸 봤다'고 말하던 단역 배우의 발음이ㄷㄷㄷ;;; 아무리 우리나라 드라마 촬영 현실이 거의 실시간 녹화 수준이라고는 해도, 진짜 실시간으로 찍고 있다는 티가 나도 너무 팍팍 나더라구요;;; [본문으로]
  3. 구조대를 기다리며 나란히 앉은 아정과 기준, 기준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아정, 그런 아정을 바라보면서 슬며시 미소지어 보이는 기준~시청자가 보기에는 이런 장면들에서 기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는데요. 그러나 잠들어 있었던 아정은 아쉽게도 기준의 그 눈빛을 보질 못했으니, 한동안은 더 확신을 가지지 못한 채 냉냉한 기운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본문으로]
  4. 그러나 저러나, 내거해는 여주인공을 어떻게나 자주 울리는지; 정말 공아정이 안울었던 회는 거의 한회도 없었던 거 같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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