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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10회 리뷰

by 리뷰앤리뷰 201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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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10회 리뷰


단지 말 한마디, 진심 한번을 내어보이면 되는 일이건만, 지금의 아정에겐 그것이 너무 힘든 일~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이 연극이었다'는 말로 애써 기준과의 관계를 마무리지으려 하고, 결별 선언 후에 맞선까지 보러 나가게 되는 아정입니다.

그런데 아정의 이런 반응을 이해할 수 없기는 기준도 마찬가지~
지난 회차의 마지막 씬에서 기준은 맞선을 보려고 호텔에 왔던 아정의 손을 잡아챘는데요.

이번 10회에선 또 어떤 에피소드들이 그려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갈지~^^*



... "내거해" 주요 출연자 소개 ...


강지환(현기준 역), 윤은혜(공아정 역), 성준(현상희 역), 홍수현(유소란 역), 류승수(천재범 역), 조윤희(오윤주 역), 강신일(공준호 역), 이경진(심애경 역), 박지윤(박 매니저 역), 권세인(박훈 역), 권해효(황석봉 역), 오미희(현명진 역)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내거해'의 '기획의도 카테고리' ...



내거해 10회 리뷰~


에피소드 1 - 호텔 안, 기준은 아정의 손을 잡아끌어 차에 태우고 강변으로 향하는데~
잠시 화장실에 들른 아정, 그런데 기준이 아정의 손을 확 낚아채더니 놓아주지 않고 밖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그리곤 '마지막이라고 하더니, 일 핑계에 맞선 핑계로 눈 앞에 자꾸만 보이는 이유가 뭐냐'며 따지듯 화내며 묻는 기준. 아정은 다시는 기준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며 돌아서 가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자신의 감정을 숨겼던 두 사람.
그러나, 잘못 날아온 공에 머리를 맞게 된 아정은 주저앉은 채 서럽게 울다가, 괜찮냐고 물어보는 기준에게 '좋아한다'고, '나만 좋아해주면 안되겠냐'고 진심을 내어보이는데요. 그렇지만 이때 돌아온 기준의 대답은 '아정을 좋아한다', 그리고 '윤주에게 두번씩이나 상처를 줄 수는 없다는 생각일 뿐'이라는 말. 아정은 어정쩡하기만한 기준의 대답에 다시 상처받은 채 멀어져갑니다.


에피소드 2 - 아정과 아빠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아정의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고~
맞선을 보러간 딸 생각에 심란해하며 앨범을 펼쳐보고 있던 아빠, 아정이 집으로 돌아오자 술잔을 앞에 놓고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부녀간의 단란한 한때를 보냅니다.


에피소드 3 - 업무차 기준의 리조트를 방문한 아정, 아정은 그곳에서 윤주와 마주치게 됩니다.
이전 날, 기준에게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만 파리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게 된 윤주는 박매니저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리조트를 방문하고, 박매니저는 '3년전 현기준을 보지말고 지금의 현기준을 보라'는 말로 윤주와 기준의 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그리고 돌아나오는 길, 아정과 윤주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장소에서 어색하게 짧은 만남을 갖게 되는데요. 결국 이 모든 일을 다 지켜봐왔던 박매니저는 기준에게 전화를 걸게되고, 그러면서 "책임질 수 없는 배려는 하지말라"는 조언을 합니다[각주:1]

 
에피소드 4 - 박매니저의 조언에 기준은 윤주를 찾아가고, 윤주의 마음을 정리시키려 노력합니다.
기준은 윤주의 마음을 단념시키기 위해 윤주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막상 윤주가 물어온 질문은 "공아정씨도 오빠좋데?"라는 말. 기준은 조금은 쑥쓰러워하면서도 좋은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어"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그러나 윤주는 "내가 안 변했는데 어떻게 오빠가 변해?"라는 말과 함께, 끝까지 기준이 잠시 흔들린 것 뿐일거라며 우기네요.
그런데, 기준~ 박매니저가 그렇게 단호하게 말하라고 일렀건만 "니 마음 정리될때까지 기다릴게"라고 물렁하게 말해버리고 맙니다ㄷㄷㄷㄷ;


에피소드 5 - 상희는 리조트로 아정을 찾아와, 인형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아정이 맞선을 본다는 걸 알게 된 이후, 그제서야 상희도 아정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자각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드디어 아정에게 본격적인 액션을 시도해보는 에피소드가 바로 이번 에피소드가 되겠네요^^
암튼 상희는 인형 하나를 들고와서는 아정의 맞선 이야기를 떠보면서 어설픈 데이트 장면을 연출해 보이지만, 그러나 아정에게 상희는 그저 단순히 친구일 뿐, 게다가 이미 아정의 마음에는 상희가 들어올 빈틈이라는 건 없다는 게 상희로선 슬픈 일이네요;;
 

에피소드 6 - 기준의 고모는 윤주, 기준, 아정 세 사람 사이의 관계와, 기준의 결혼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고모를 만난 윤주는 기준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지만 고모는 확답을 미루고~
한편, 고모는 기준과 아정의 사이가 단순히 거짓말로만 엮인 사이는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아정 괜찮은 사람같더라"는 질문으로 기준의 마음을 떠봅니다.


에피소드 7 - 아정과 동료들은 공무원 품위손상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때 마침 윤주가 찾아오는데~
윤주는 기준에게서 아정을 떼어놓으려고 예전의 약혼반지를 끼고서 아정을 찾아갑니다. 그리곤 '기준과 결혼한다'는 거짓말까지 하는데요.
그런데 이 장면에서 윤주, 아정에게 "오빠 좋아한다고 했다면서요"라고 말해버리네요ㄷㄷㄷ;[각주:2]
암튼 이 에피소드, 결과적으론 '윤주의 이런 액션으로 인해서 아정과 기준이 화해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원래부터 마음이 떠나버린 사람은 붙잡는 게 아닌데, 윤주도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각주:3]


에피소드 8 - 자신이 좋아한다는 말을 했던 걸 윤주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 아정은 기준에게 전화를 해 퍼부어대고~
이전 강변씬에서 아정은 기준에게 사랑을 고백을 했다가, 기준의 반응을 보고선 '잊어달라'며 돌아섰었는데요; 그런데 자신을 찾아온 윤주가 그때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걸 듣게된 아정은 '기준이 자신의 고백을 놀림거리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폭발, 결국 기준에게 전화해 내퍼붓습니다.


에피소드 9 - 윤주와의 일로 심란해진 아정은 회식을 하겠다며 직원들을 끌고 나오는데, 마침 밖에는 기준이 아정을 기다리고 있고~
오해와 화를 풀어주기 위해서 아정을 찾아온 기준, 그러나 아정은 쌩하니 기준을 지나쳐 가버리는데요.
결국 아정의 회식 자리까지 쫓아간 기준은 따로 떨어져 앉아 밥을 먹으면서, '아정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아정의 동료들에게까지 능청을 떨면서, 아정의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을 하네요^^


에피소드 10 - 술에 취한 아정은 길바닥에 휴대폰을 떨어뜨린 채 집으로 향하고, 아정의 핸드폰을 주운 기준은 아정을 쫓아가는데~
윤주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아정은 기준과 윤주가 '자신의 기준에 대한 감정'을 가십꺼리로 삼아 놀리듯 공유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 기준은 아니라고 말해보지만 아정의 오해는 쉽게 풀리질 않습니다.
기준은 술에 취한 채 휴대폰도 길에 떨어뜨리고 가버린 아정을 만나기 위해서 벚나무 아래에서 아정을 기다렸다가, 아정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뒤따르면서 다정한 음성으로 "아정아"라고 아정을 부르고, 마침 상희도 기준과 아정이 이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에피소드 11 - 지난 밤 형과 아정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된, 상희는 아정에 대한 감정을 접으려고 노력하고~
겨우 이제서야 윤주를 향한 짝사랑을 완전히 끝내게 된 상희, 상희는 그러면서 아정을 마음 속에 품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그동안 기준과 아정이 단지 거짓부부일 뿐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상희는 기준이 아정을 다정하게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이 둘의 관계가 그 이상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이구요.
결국 상희는 만남 장면부터 시작해서 아정과의 에피소드 하나 하나씩을 모두 떠올려보면서, "현상희 이번엔 아니야", "또이러는 건 진짜 아니잖아"라는 말로 스스로를 단속해 봅니다.


에피소드 12 - 아정은 휴대폰을 열어보다가 기준의 사진과 동영상을 발견하게 되고~
평상에 누운 아정은 간밤에 들었었던 기준의 '아정아' 소리를 되뇌어 보다가, 그제서야 폰 속에 저장된 기준의 사진과 동영상을 발견하게 되는데요.[각주:4] 
처음엔 별로인 것처럼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아정, 그렇지만 이내 기준을 향했던 원망과 오해를 누그러뜨린채 업된 기분,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에피소드 13 - 친구들과 우정의 반지를 고르던 소란은 아정에게 선물할 반지를 사서 아정을 찾아오지만, 그곳에는 이미 아정을 찾아온 남편 재범이 있고~
소란은 친구 3인방에게도 아정이 결혼하지 않았음을 알리게 되고, 그러면서 아정과의 화해를 위한 선물로 반지도 준비를 합니다.
한편, 재범은 아정이 자신 때문에 결혼에 대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아정이 거짓말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면 돕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 아정을 찾아오는데요.
소란은 마침, 아정과 재범이 애매한 상황에서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러면서 재범과 소란 사이의 오해와 갈등은 더욱 커져가게 됩니다.


에피소드 14 - 윤주를 찾아간 기준은 윤주에게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 하고;;
기준은 윤주가 아정을 찾아갔었음을 알게 된후, 윤주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윤주가 '기준과 결혼한다'는 말을 아정에게 했음을 전해듣게 되는데요. 기준은 그런 윤주에게 '앞으로는 아정을 찾아가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윤주의 대사~ "오빠가 지금 얼마나 비겁한지 알아?",,,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말인 건데요. 본인이 직접 상처주기는 싫으니 알아서 나가 떨어지라는 것;;; 그럴 수록 윤주는 마음을 다잡기가 더욱 힘이 들테고, 기준과 윤주의 정리되지 못한 관계를 지켜봐야하는 아정은 아정대로 또 얼마나 힘이 들지;;; 정말, 지금쯤 해서는 기준도 좀 강하게 끊어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번에도 "윤주야, 우리 시간을 좀 갖자"라는 약한 멘트를 날려주시네요ㄷㄷㄷ;[각주:5]


에피소드 15 - 상희는 그림을 그리려다 말고, 폭음을 하면서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석봉에게 털어놓는데~
상희는 3년 전에 자신이 형과 윤주 사이를 떼어놓았던 일을 언급하면서, "왜 매번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은 항상 형을 좋아하는 걸까?"라는 말로, 이번에도 자신이 '금지된 사랑'에 빠져버렸음을 고백하는데요.
"나 어떡하지. 나"라고 말하며 괴로워하는 상희의 모습들~;; 역시 이래서 이성을 만나게 되더라도, 여럿이 함께 너무 친하게 어울려다닌다던지, 주변사람들과 일로든 뭐로든 연결을 시켜준다던지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보니까 꼭 이렇게 사단이 생겨버리더라구요ㅋ;;


에피소드 16 - 아정이 애써 준비했던 행사가 잡혀있는 날, 아정은 회의장이 있는 리조트에서 뜻하지 않게 첸회장을 만나게 되고~
행사 당일, 기준과 아정은 리조트에서 스치듯 보게 되고, 동료들도 이젠 그런 둘의 사이를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기준의 눈빛,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도 눈으로는 아정을 쫓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아정이 기준을 좋아하는 것 만큼이나 기준도 아정을 좋아하고 있다는 게 눈에 확 보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이제 아정만 기준의 그 마음을 깨달으면 될 듯한데~ㅎㅎ
한편, 아정은 큰 행사를 앞두고 떨려 하고, 기준은 그런 아정을 뒤에서 조용히 도와주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사건이 발생을 합니다. 바로 아정과 기준이 결혼한 것으로 믿고 있는 첸회장이 리조트에 와 있었던 것인데요. 우연히 첸회장을 먼저 보게된 아정은 놀라서 기준에게 전화를 하고, 기준은 결혼 거짓말로 인해서 아정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되지나 않을까해서 염려를 합니다.
그러나 첸회장과 아정을 마주치지 않게 하려던 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정은 장관까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첸회장을 만나게 되고, 결국 아정은 결혼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아정은 잠시 갈등하다가 기준을 위해서 결혼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 기준은 아정을 위해서 결혼하지 않았다는 진실을 말하게 됩니다.



이번 10회에서는 기준과 아정 사이를 떼어놓으려는 의도로 행해졌던 윤주의 행동들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아정과 기준의 사랑에 불을 붙이는 감정의 도화선 역할을 하게되는 모습들이 그려졌구요. 
이제까지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았던 기준이 드디어 아정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드러내놓고 표현하기 시작하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역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장면이라면, 기준과 아정이 서로를 위해서 '결혼을 했다'고 말하기도, '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던 방송 마지막 씬이지 않을까 싶네요^^*

  1. 생각해보면 박매니저의 위치는 표면적으론 월드호텔의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이지만, 내거해의 러브스토리로 봐서는 기준과 아정의 사랑을 영글게 만들어주는 코치이자 조정자 같은 역할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본문으로]
  2. 정말, 같은 말이라도 참 밉상스럽게 하더라는ㄷㄷㄷ; [본문으로]
  3. 마음이 떠난 사람은 붙잡는 게 아닌데, 윤주도 딱할 뿐;;; 하긴 처음부터 자신의 잘못도 아니었는데, 첫사랑을 그렇게 놓아버리기가 쉽지만은 않을테고, 그것도 그렇게 멋진 남자라면 누구라도 놓치고 싶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현실은 직시해야 하고, 붙잡아보는 것도 어느 선을 넘으면 추할 뿐이라는 것도 알아야 할텐데, 윤주는 아직까지 그걸 깨닫지 못한 듯 싶어요; [본문으로]
  4. 지난 밤, 아정이 떨어뜨렸던 휴대폰을 주워 주었던 기준~ 그런데 기준이 그냥 폰을 돌려준 게 아니었더라구요^^ 폰 속에는 기준의 사진과 함께, 자상하면서도 제법 달콤 느끼한 목소리로 '아정아'라고 말하는 기준의 동영상도 담겨 있었답니다*^^* [본문으로]
  5. '시간을 갖자'는 말은 원래 뭔가 조금의 여지라도 있을 때 하는 말이지, 어차피 끝날 사이에서 끊어내는 말은 아니지 않나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장면에서 기준의 멘트는 에러인듯 싶구요. 여기서 딱 끊어줬었더라면 내거해의 후반부 스토리도 좀 더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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