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16회 리뷰

내거해 - 내게 거짓말을 해봐 16회 리뷰


내거해 리뷰~
드라마가 끝난지 약 1달이 지나서야 드디어 16회 마지막 리뷰를 적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좀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시작을 하고보니 이렇게 끝을 낼 날도 오긴 하네요^^;


16부작 드라마의 마지막 회차~
그런만큼 보통의 해피엔딩 드라마라면 왠만한 갈등 구조는 이미 다 마무리가 된 상황에서, 이런 저런 잔불정리 정도의 내용과 함께, 생일 결혼 돌잔치 기타등등의 이유로 전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웃으며 마무리를 하는 게 정석이지 싶은데, 내거해는 그런 내용들을 이미 15회에서 다 보여준 후에 뜬금없이 주인공 남녀의 새로운 갈등을 들고 나왔는데요. 
 
연인 간의 사랑이 단순한 사랑의 단계를 넘어서서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이어지게 되면서 겪게 되는 기준과 아정 사이의 갈등~
그럼 내거해의 마지막회 리뷰를 시작할께요~^^*

... "내거해" 주요 출연자 소개 ...


강지환(현기준 역), 윤은혜(공아정 역), 성준(현상희 역), 홍수현(유소란 역), 류승수(천재범 역), 조윤희(오윤주 역), 강신일(공준호 역), 이경진(심애경 역), 박지윤(박 매니저 역), 권세인(박훈 역), 권해효(황석봉 역), 오미희(현명진 역)

... 이미지 출처 : sbs사이트 '내거해'의 '기획의도 카테고리' ...

내거해 16회 리뷰~


에피소드 1 - 기준의 청혼에 아정은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고~ 
더이상 아정과의 결혼을 미루고 싶지 않았던 기준은 아정에게 럭셔리한 목걸이를 선물로 건네면서 청혼을 합니다. 그러나 아정은 '기준을 너무 사랑하지만 막상 결혼이라고 하니 겁이 난다'고 하면서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데요.
드라마의 마지막 회차~, 해피엔딩 로코물이라면 지금쯤은 청혼을 수락하고 남은 시간동안 달달한 모습만 보여줘도 모자랄 것 같은데, 아정은 이 와중에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답답하기만 하네요;;;


에피소드 2 -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었던 아정은 제주도로 파견근무를 가버리고~
아정의 조금은 뜬금없는 뜸들이기, 그래도 기준은 아정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기다리겠다는 답을 하는데요.
그러면서 공항에서 이별하게 되는 두 사람~ 기준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러면서 손목시계를 선물하고, 아정에게 굿바이 키스를 합니다.


에피소드 3 -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시점, 기준과 아정은 각자의 일에 바쁘기만 하고~
둘은 서로의 일상을 전화와 메일로 전하며 사랑의 끈을 이어갑니다.


에피소드 4 - 아정과 기준의 결혼 문제가 별 진전이 없자 현회장은 기준을 닦달하고, 기준은 현회장에게 조만간 아정을 정식으로 인사시키겠다는 확언을 하게 됩니다.


에피소드 5 -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기뻐하는 소란, 그러나 남편 재범은 이미 부부싸움 후에 가출을 해버리고 없는데~


에피소드 6 - 일 때문에 제주도로 오게 된 기준은 아정을 보고싶은 마음에 아정부터 찾고~
두사람은 오래간만에 재회를 하게 되지만 바쁜 업무로 인해 이내 헤어지게 됩니다.


에피소드 7 - 가출한 남편 재범을 찾아 제주까지 내려온 소란은 우연히도 재범과 같은 리조트에 묵게 된 기준의 제보로 남편과 재회를 할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재범과 소란, 기준과 아정의 커플 여행 씬이 연출이 되는데요. 임신 사실에 한껏 고무된 '재범 & 소란 커플'과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듯 보였던 '기준 & 아정 커플'의 대조적인 모습에서 이번 회차의 주인공이 기준과 아정이 아니라, 재범과 소란인건가라는 의문까지 좀 들었구요;;
무엇보다 스토리 전개는 거의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시간도 얼마없는데, 조금은 한가롭다 싶은 생각이 들만큼 면세점 쇼핑씬까지 넣어가면서 제주 여행 장면을 보여주는데 치중하고 있는 것도 좀 의아했어요;;
 

에피소드 8 - 소란과 재범은 아정에게 결혼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주려 노력하고~


에피소드 9 - 아정을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길, 아정과 헤어지기 싫었던 기준은 '오빠 못 믿냐', '손만 잡고 자겠다'와 같은 고전적인 멘트를 날리며 아정의 집을 급습합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침대씬~ 그러나 전형적인 베드씬하고는 완전 달랐는데요ㅋㅋㅋㅋ 암튼 그러면서 달달한 몇몇 장면들이 연출이 되기는 했지만, 다음날 아침 장면을 보니 '정말 손만 잡고 잤더라' 뭐 그런 유추가 가능한 그림이 보이더라구요^^^[각주:1]
그리고 참,,, 심여사와의 결혼을 알려온 아정 아빠의 전화에 급 투정을 부리던 기준의 모습, 넘 인상적이었어요ㅎㅎ


에피소드 10 - 한시라도 빨리 결혼 승락을 받고 싶었던 기준은 아정을 위해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출근까지 시켜주면서 노력을 하고~
기준은 아정이 일하고 있는 박물관까지 찾아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후, 아정에게 서울행을 부탁하면서 다시 청혼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까지도 확답을 하지 못하는 아정;;;, 솔직히 완전히 연애 따로 결혼 따로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연애 단계에서는 좀 더 많이 고민을 하더라도 결혼 단계에선 확신을 갖고 일을 추진하는 게 보통이지 싶은데, 아정은 연애 단계에서는 주저함이 없어 보이더니 결혼을 목전에 두고선 잃어버린 걸 찾겠다고 저러고 있네요ㄷㄷㄷ;


에피소드 11 - 기준의 고모께 인사를 하기로 한 날, 아정은 준비하고 있던 일에 문제가 생기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정은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준과의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데요. 
한편, 기준은 약속을 펑크낸 아정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지게 되네요;


에피소드 12 - 잠깐의 짬을 내서 만난 기준과 아정, 아정은 자신의 마음을 목걸이 케이스에 담아 기준에게 건네지만~
기준은 케이스를 열어보지도 않은 채 아정의 대답을 거절이라고 받아들이고 맙니다. 그리고 아정은 대답없는 기준의 반응에 애가 타구요.


에피소드 13 - 뒤늦게 아정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게된 기준~ 기준은 아정을 만나기 위해 또 다시 제주로 향하고, 그곳에서 두사람은 해피앤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앞서 아정 앞으로 둘만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택배로 보냈던 기준~ 아정은 기준이 보낸 택배물을 받고선 기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더욱 확고히 하게됩니다.
한편 아정의 진심을 알게된 기준 역시 아정을 만날 생각에 한시가 급하기만 한데요.
드디어 제주의 푸른 바닷가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진한 포옹과 키스씬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를 마무리짓게 됩니다^^



이 포스트까지 해서,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 대한 16회 전편에 대한 리뷰를 다 적어보았는데요^^

솔직히 저는 '별로 심각하거나 무겁지 않으면서 달달한 로맨스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꽤 재미있게 봤었던 드라마지만^^, 엄밀히 평하자면 단지 여자 주인공의 거짓말 하나로 드라마 전체를 이끌고 나가려다보니 개연성도 좀 부족했고, 스토리도 상당히 빈약한 구석이 많아서 좀 아쉬웠던 드라마가 아닌가 싶구요.
특히 이왕 그렇게 된거, 제 생각엔 달달한 로맨스씬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는 이전 작가가 더 좋았을 듯 싶은데, 드라마의 중후반부쯤해서 갑자기 작가가 교체된 것도 좀 아쉽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요즘 크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연관이 있지 않겠나 싶기는 하지만, 드라마 전개 상으로 봐서는 필요 이상으로 제주도 씬이 너무 많이 노출이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었던 내거해였구요;

1. 그래도 뭐, 콜라키스 씬에 이어서, 내거해에서 가장 달달한 에피소드긴 했네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