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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임수정 전치 8주, '임수정 일본방송' 이건 막장 예능도 못되는 '폭행'일 뿐;

by 리뷰앤리뷰 201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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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전치 8주, '임수정 일본방송' 이건 막장 예능도 못되는 '폭행'일 뿐;


한 2,3일 전부턴가 '임수정'이라는 키워드가 네이버를 비롯한 각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로 뜨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뭐지?' 그러고만 말았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제가 평소에 격투기쪽이랑은 좀 안친하다보니 '임수정'이라는 이름 자체를 이번에 처음 들어본 거였거든요;;;

그런데 보통, 인물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심각한 이슈라고 해도 반나절 혹은 길어도 하루 정도면 검색 순위에서 내려오기가 쉽던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아주 오랫동안 이슈가 되는 걸 보면서 저도 이 사람이 누군지, 무슨 일 때문인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20대 중반의 여성으로 '얼짱 파이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였구요.
이번에 이슈가 된 건 임수정 선수가 지난 7월 초에 일본 TBS의 '불꽃체육회 TV 슛복싱대결2'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던 것과 관련이 있었는데요.

솔직히 일본과 관련해서는 말을 해봤자 말하는 입만 더러워질 거 같아서 왠만하면 언급 자체를 안하고 싶은데;;, 이번 사건은 보니까 '개념도 없고 치졸한 게 딱 일본 스타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이슈에 편승해서 포스팅을 하나 남겨보려구요.



'불꽃체육회 TV 슛복싱대결2', 예능을 가장해서 '불합리, 불공정의 표본'을 보여주다.


스포츠 경기, 그중에서도 격투기 같은 경우에 가장 중요한 구분은 성별 구분과 체급 구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이번에 임수정선수가 출연한 일본 방송의 경우는 '전업 여성 파이터 vs 남성 코미디언 3명'이라는 대결 구도를 준비한 건데요. 만약 남성 코미디언이 비리비리한 체구의 남자 코미디언들이었다고 한다면, 어쩌면 예능적인 요소를 잘 살린 방송이 될 수도 있었겠죠.


그러나 실제 방송 동영상을 보니까[각주:1] 그게 아니었는데요, 처음의 설정들 자체가 임수정 선수에겐 너무 불리하게 만들어져 있었더라구요.
임수정 선수 일본 코미디언
전업 파이터,
여성 1명, 상대방에 비해 체급에서 심하게 밀림
현직 코미디언,
전직 K-1출신 선수 포함해서 3명 모두 건장한 성인남성
3라운드 혼자서 경기 1라운드씩 나눠서 경기 
보호장구 미착용 보호장구 착용 
부상 사실 미리 알림, 그러나 예능이라는 설명을 듣고 경기에 출전 죽여보자고 달려듬 



이번 임수정 선수 사건은 일본 측에서 한국 여자 격투기선수 한명을 자국 방송사로 불러다가, 예능이라고 속여서 무방비 상태로 링에 오르게 한 후에, 떡대 좋은 남자 셋이 1:1로도 못붙어서 3:1로 폭력을 가한 것일 뿐;;;, 너도 웃고 나도 웃자고 만드는 예능 오락 프로그램도 아니었고, 룰에 입각해서 공정하게 치뤄진 스포츠경기도 아니구요.

이 사건이야말로, '합리', '공정'과 같은 단어는 들어본 적도 배워본 적도 없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며, 일본인의 국민성 역시도 상식과 개념 같은 것과는 담을 쌓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각주:2]


암튼, 이번 사건으로 임수정 선수는 근육 파열등을 당해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빨리 쾌차가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1. 동영상은 '다음팟'이나 '유튜브'에서 '임수정'이라고만 쳐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본문으로]
  2. 저, 실실 쪼개면서 해설하는 무개념 진행자와, 그런 불공정한 장면을 보고서도 좋다고 고함치고 박수치는 관객들에 경악했네요;; 정말 그 나라 사람들, 대책없는 사람들인 거 같아요ㄷㄷㄷ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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