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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vie&Entertainments Review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 13회 - 애정남 주례사 / 애정남 빌려준 돈 독촉 기준 & '사마귀유치원 최효종 고소'에 관하여~

by 리뷰앤리뷰 201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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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 13회 - 애정남 주례사 / 애정남 빌려준 돈 독촉 기준 & '사마귀유치원 최효종 고소'에 관하여~


애정남부터 사마귀유치원까지, 요즘 개그맨 중의 대세는 확실히 최효종인 거 같아요.
그런데 사마귀유치원에서 일수꾼 역할을 맡고 있는 최효종이 몇주 전 방송분에서 '국회의원 되는 법'을 얘기했다가 고소를 당했다고 하네요;;;

그냥 개그는 개그 그 자체로 봐주면 좋을텐데...
예전에 해피투게더를 보면 늘 방송 마무리 부분 쯤에서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라고 그러던데, 이 멘트가 딱 지금 이 상황에서 필요한 말인 거 같구요.
기억해보면 저희 어렸을 적인 5공때도 시사 풍자 코미디물들은 존재했었던 거 같은데, 어떻게 몇십년이나 지난 지금 시절에 개그 코너에서 이런 정도의 말을 한게 문제로 거론이 될 수 있는 건지, 그 사실 자체가 참 놀랍고 갑갑하다 싶구요;;
모쪼록 이번 최효종 고소 사건 때문에 시사 개그 전체가 위축되는 일은 없었음 좋겠다 싶네요;;

암튼 최효종 고소와 관련해선 이 정도까지만 적구요.


이제 많이 늦었지만 지난 주 애정남 리뷰를 시작할께요~

이번 애정남 13회에서는 자칫하면 지겹게 느껴지기 쉬운 '결혼식 주례사'에 대한 기준이랑, '돈을 빌려간 후에 안갚는 친구에게 독촉하는 기준'에 대해서 정리를 했었구요, 코너 속 코너인 속성애정남도 함께 방송이 되었는데요. 주례사 기준과 돈 독촉 기준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설명이 되었던터라, 속성애정남 부분은 따로 떼내서 포스팅했음 싶네요^^


1. 애정남 '결혼식 주례사'

Q : 결혼식 주례사 몇분까지 가능한가?
A : 주례사 하면서 '회상 금지 & 애드리브 금지'ㅋㅋㅋㅋ[각주:1]


이번 주 애정남에서 얘기한 첫번째 주제는 결혼식 주례에 대한 거였는데요, 주제를 딱 듣는 순간 애정남의 호언장담처럼 정말 제대로 정했구나 싶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결혼식 주례사라는 것이 참 애~매~~~한 게, 신랑 신부와 일면식도 없이 살았던 전업 주례선생님이 주례사를 하게 되는 경우엔 하객의 입장에서 주례 길이 같은 건 적당해서 좋은데 내용이 너무 천편일률적이고 별 의미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고, 신랑이나 신부의 은사님이나 주변 어른분이 주례를 맡으신 경우엔 내용은 좋은데 너무 길고 정리정돈이 덜 된 느낌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근데, 이번 애정남 13회에서 이 주례사에 대한 기준을 정하면서 어느 정도는 주례사의 내용에 대한 부분과 함께, 길이 기준도 같이 정해진 게 아닌가 싶었어요^^



2. 애정남 '빌려준 돈, 갚겠다던 기한이 지났을 때 시기별 독촉 기준~ & 빌린사람이 주의해야 할 사항~'

Q1 : 돈을 빌려간 친구가 돈을 갚겠다고 했던 기한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돈을 갚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A1 : 기한 오버된 기간 별로 독촉 방법도 달라짐
      1달 안쪽 - 독촉 안함[각주:2]
      1달 이후 - 독촉 가능 (단, 오프라인에서만 가능[각주:3])
      2달 이후 - 독촉이 시작됨 (전화, 문자, 이메일 가능[각주:4])
      3달 이후 - 고함 가능ㅋㅋ
      6달 그 이후 - 지인들에게 모함, 뒷담화 가능[각주:5]


Q2 : 돈을 빌린 사람이 돈 갚을 때, 금지사항??
A2 : '다른사람에게 책임전가', '술값으로 퉁치기', '돈 돌려주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안됨

사실, 전 이 금지사항 부분이 더 공감이 갔는데요.
나한테 돈 빌려가놓고선 돈으로 안갚고, 대신에 자신이 A에게 돈 받을 거 있는데 '그거 니가 대신 받아'라며 책임전가 하는 사람, 다들 한번씩은 겪어 보셨을텐데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던데, 이걸 애정남에서 '이거 안된다, 본인이 받아서 본인이 돌려주라'고 딱 꼬집어서 말해주다니ㅋㅋㅋ;
그리고 돈을 빌려갔으면 돈을 돌려주는 게 맞을텐데, 나중에 만나서 밥이나 술 먹자 그래놓고선 그 밥값이나 술값을 마치 자기가 내는 것처럼 생색까지 다 내고선 빌려간 걸로 계산하고 나서 퉁치자 그러는 사람도 주변에서 한번쯤은 보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근데 애정남에서 이런 경우까지 짚어줘서[각주:6] 솔직히 어찌나 속이 시원했던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실 돈 빌려주고 나서 가장 섭섭한 경우가 바로 이걸텐데요. 제때 못갚았으면 오히려 미안해해야 정상일텐데 필요할 때 잘 빌려써놓고선 나중에 오히려 돈 독촉한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버리는 진짜 나쁜 사람들 꼭 있는데, 이번 애정남에선 이 부분까지도 언급을 해주더라구요^^
 


애정남은 우리의 생활 속 이야기들 중에서 사소하지만 누구나 공감할만한 '애매한' 소재들을 가지고 코너를 채워나가고 있는데요. 회차마다 어떨땐 좀 더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떨땐 좀 약해진 거 아냐?싶기도 하지만, 늘 꾸준히 웃음을 주는 코너인 것만은 확실한 거 같아요^^

그럼 이번 애정남 13회의 메인 주제에 대한 리뷰는 여기까지 적고, 속성애정남 리뷰는 다음 포스트에서 정리할께요~

  1. 신랑신부의 과거 회상이나 주례선생님의 결혼스토리 같은 걸 회상해서 주례사를 하신다던지, 대본에도 없던 외국 철학자 이야기나 첫날밤 걱정 같은 거 애드리브로 하게 되면 길이만 길어진다는 거네요ㅋㅋㅋㅋ [본문으로]
  2. 한달도 안지났는데 돈 달라고 독촉하면 사채업자라는고 말하는데, 이거 일쑤꾼 최효종의 입을 통해서 듣게되니까 더 빵 터지더라구요ㅋㅋㅋㅋ [본문으로]
  3. 만났을 때만 얘기 가능하고, 이 기간에는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독촉하는 것까지는 하지말라는 애정남의 말씀~ㅋㅋ [본문으로]
  4. 단, 존대말로 독촉해야 함~ 근데, 예로 든 것들이 어쩐지 사채업자의 스멜이 확 느껴지는 게ㅋㅋ 묘하게 사마귀유치원과 자꾸만 오버랩이 되더라구요^^; [본문으로]
  5. 주변 사람들에게 누구가 돈 안갚았다고 말하는 것부터, 인간 말종, 쓰레기 같은 표현의 뒷담화까지 가능하다네요ㅋㅋ [본문으로]
  6. 꼭 이래야 한다면, 1/n로 계산해야 된다는 식의 구체적인 예까지 들어주더라구요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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